이화기계, 무급유 텐더기 공급 확대

오일오염사고 전무…품질개선 획기적

2003-03-18     양성철
이화기계(대표 정병식)가 무급유 레일 텐터를 본격 공급한다. 그동안 중국시장에 20여대의 무급유 텐터기를 판매했으며 금년초 우성염직에 1호기를 납품했는데 국내에도 무급유텐터기의 수요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급유레일 텐터기는 기계에 오일을 주지 않으므로 오일로 인한 원단오염사고를 막고 기계의 고장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혁신적인 기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급유식 레일을 사용하는 텐터기는 주물을 사용하는데 이 경우 작업자가 모르고 급유하는 것을 잃어버리면 기계가 심하게 마모되고 특히 급유로 인한 주변환경 오염 및 원단오염으로 작업의 생산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무급유레일 텐터기는 강철판으로 접어서 만들고 체인도 베아링안에 자체적으로 오일이 묻어 있어 급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이화기계는 독일 세텍스와 기술제휴로 개발한 텐터운전 자동화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했다. 자동화 소프트웨어는 온도, 속도, 건조조건, 습도 등 가장 적합한 작업조건을 입력하면 스스로 알아서 작업상황을 맞춰 가는 시스템으로 획기적인 품질향상이 특징이다. 과거 숙련공이 매일 작업종류와 시간과 기온의 변화에 대응, 일일이 사람이 하던 것을 자동화시킨 것으로 숙련공이 필요 없어 인력난 해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회사는 5월에 개최되는 코텍스전시회에 무급유레일과 자동화컨트롤박스를 탑재한 텐터기를 주력전시한다는 방침이며 지난해 섬유기계수출로 1천만달러탑을 수상한바 있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