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의 유통 패션몰](42)밀리오레 부산
서면 소매 상권주도… 젊은층 문화공간 자리매김컨셉 매장 강화·대형영화관·할인마트 ‘활기’
2003-03-25 KTnews
밀리오레 부산은 서면의 소매상권을 주도하며 젊은이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2000년 9월 오픈당시 2,500여개의 매장이었던 밀리오레부산은 예상만큼의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만성적인 매출 부진에 시달려온것도 사실이었다.
이에 밀리오레 부산점은 층별로 확실한 컨셉매장을 강화하고 대형 영화관 및 할인마트 입점으로 현재 부산 상권에서 가장 활성화되고 있는 쇼핑몰로 꼽히고 있다.
우선 남포동으로 집중되었던 영화관람객들을 서면으로 유입, 20∼30대 층의 방문률을 높이게 된 것이다.
또한 상가 1, 2층에 걸쳐 건평 1/3∼1/4에 달하는 규모의 할인마트의 입점은 점포 수를 1,800여개로 줄여 동선을 간소화하는 동시에 방문객수와 비교, 적절한 점포수에 근접케 했다는 것이 상인들의 설명이다.
또한 타 쇼핑몰보다 편리한 교통편과 주변의 주요 부대시설과의 높은 연계성을 상가활성화의 또 다른 이유로 꼽고 있다.
밀리오레 부산은 오픈당시 주변 지하 상가들과의 공존 가능성 면에서 논란의 대상이 된 적이 있으나 저렴한 가격대와 확실한 컨셉의 층별 매장구성 및 부대시설의 유치로 주변상권과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꾀하고 있다.
한편 밀리오레 부산은 20∼30대 젊은 고객에 이어 실구매력이 높은 미시층들의 유치를 위해 놀이방을 개설하는 등 다양한 층의 고객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상가구성
밀리오레 부산은 건평 5천평에 연건평 2만평으로 지하1층에서 6층의 규모이다.
1층 여성정장, 미시캐주얼, 수입명품, 2층 여성캐주얼, 진, 구제, 3층 남성정장 캐주얼 아동복, 4층 잡화, 음반, 도서, 팬시, 5층 혼수, 가구, 웨딩포토, 가전, 생활용품, 6층 영화관, 패스트푸드, 게임랜드로 구성돼 있다.
지하1층은 7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며 더불어 1,2층에는 할인 마트인 아람마트가 입점해있다.
1구좌당 1.8평 기준으로 보증금 1천만(1층)∼5백만원(4층)이며 월세는 60만(1층)∼45만원(4층)선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1시까지이며 첫째, 셋째 월요일은 휴무.
▲마케팅전략
밀리오레 부산점은 저렴한 가격대와 층별 컨셉매장 전략으로 10대 층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하절기에는 주1회 이상의 무대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대외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상가의 다양화를 위해 영화관, 할인마트등의 부대시설을 입점, 20∼30대 층 및 인근의 주민들 유치에 힘쓰고 있다.
더불어 주부층을 겨냥해 놀이방을 개설하고 젊은 커플들을 위한 혼수매장, 생활용품매장을 활성화하는 등 폭넓은 소비자층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상권
서면상권은 97년 이후 남포동에만 집중돼 있던 영화관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젊은이들의 문화공간으로 부상, 패션상권으로도 입지를 굳히고 있다.
특히 재래시장, 백화점, 먹거리 골목 등 젊은이들의 쇼핑과 위락을 주도하는 서면1번가와 패션상가가 밀집돼 있는 대현지하상가는 서면의 대표적인 상권이라 할 수 있다.
밀리오레 부산점이 이들 주변의 스트리트 패션 상권과 백화점 상권, 지하상권과 차별되는 단독 상권으로서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캐릭터 정립이 요구되고 있다.
더불어 인근의 쇼핑몰 지오플레이스와의 차별화 전략 및 지역특성과의 조화가 상가 활성화의 관건으로 보인다.
/신미정 기자 mir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