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의 꽃 백화점이 변한다]신세계 강남점, 5F 스포츠존

장르구분 없는 조화로운 MD 제안·신선한 시도 돋보여라이프스타일·착장변화 따른 소비자니즈 충족

2003-03-27     KTnews
신세계 강남점 스포츠존은 장르 구분없는 조화로운 MD 구성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타 백화점 스포츠존이 정통스포츠 의류 브랜드들 위주로 구성된 반면 신세계 강남점은 철저하게 소비자들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춘 MD를 제안하고 있다. 정통스포츠브랜드로서는 ‘휠라’, ‘나이키’, ‘아디다스’가 입점돼 있으며 아웃도어 브랜드로는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컬럼비아스포츠웨어’, ‘에이글’ 등이 있다. 전문 신발 브랜드로는 ‘닥터마틴’, ‘오클리’가 위치하고 있으며 스트리트슈즈멀티샵으론 ‘플랫폼’, ‘오마이솔’, ‘우들스’ 등이 있다. 신세계 강남점은 최근 들어 스니커즈와 전문 신발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스니커즈로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 S/S MD개편에서 ‘오클리’ 매장을 리뉴얼하고 ‘닥터마틴’의 경우, CD를 들을 수 있는 새로운 집기 등을 사용함으로서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VMD를 강화했다. 스포츠 의류 브랜드에선 ‘휠라’와 ‘휠라골프’를 같이 구성했던 매장을 별도로 분리하면서 각각의 브랜드 색깔과 타겟을 명확히 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스포츠 의류의 비중이 다소 낮은 단점이 있으나 향후 존을 확대하면서 신선한 스포츠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등산인구의 증가와 기능성 의류에 대한 소비자 구매 확대 등으로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면서 또한 시장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강남점은 액세서리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올 상반기 개편에서 ‘키플링’ 매장을 확대했다. ‘키플링’이 강남 소비자에게 높은 소구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또한 ‘키플링’에서 4월부터 슈즈가 출시됨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 강남점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착장의 변화에 맞춰 다양하고 신선한 개편과 새로운 시도로 입지를 탄탄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 ▣담당 바이어 한마디:<유동국 과장, 신세계 매입부 바이어> -스니커즈 전문브랜드 육성 -새로운 스포츠 의류 ‘절실’ 신세계 강남점의 경우, 신발 전문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호응도가 높다. 따라서 신발브랜드에 매장 규모를 크게 할애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새로운 브랜드의 입점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정통 스포츠 브랜드들이 백화점내 매장 효율이 크게 신장되지 않는 경향을 보이는 데 반해 신발 쪽의 매출은 높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오마이솔’, ‘플랫폼’ 등의 멀티샵을 구성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타유통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니커즈 등 전체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그 이유를 찾아 볼 수 있다. 따라서 강남점의 경우, 스니커즈 브랜드 입점 및 매장 확대를 장기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한 액세서리도 높은 판매를 보인다. ‘키플링’, ‘루카스’ 등의 가방 브랜드들이 신발과 함께 젊은 층의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스포츠의류브랜드의 경우, 기술과 규모면에서 신규 브랜드의 진입이 어려우나 새로운 브랜드를 원하는 소비자는 늘고 있어 신선한 브랜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신세계 강남점은 전략적인 차원에서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변화를 요구하는 소비자를 위한 차별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이미경기자 haha@ayzau.com ▣매장탐방:<노스페이스> -10대와 20대 고객 크게 늘어 -기능성 웨어 및 가방수요 확대 최근 ‘노스페이스’의 고객 연령층이 상당히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30-40대의 주요 고객외에도 10대와 20대 소비자의 증가가 뚜렷하다. 이는 등산 전문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인식 변화와 기능성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 젊어진 ‘노스페이스’의 상품력이 그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0대의 경우, 가방의 수요가 높다. 기존의 타 백팩에선 볼 수 없었던 편안함과 쿠션감,독특한 디자인이 젊은 층에 강하게 어필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바람막이 점퍼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경우, 타 스포츠나 캐주얼 브랜드에 비해 가격이 높다는 이유로 젊은 소비자에 대한 판매가 부진했으나 차별화된 기능성과 퀄리티가 이젠 가격보다 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노스페이스’가 스트리트 캐주얼용의 젊어진 디자인을 많이 보강하면서 인지도가 많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판매가 높은 아이템은 셀러 원단의 사방 스트레치 바지와 쿨맥스 티셔츠, 써플렉스와 고어텍스 바람막이 점퍼 등이다. /이미경 기자 hah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