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MD 특집] (1)롯데백화점
영캐릭터·영캐주얼 구분 명확하반기 대대적 개편 예고
2003-03-27 한선희
롯데백화점 여성캐주얼은 이번 시즌 MD 개편이 큰 변동없이 진행됐으며 하반기 대폭적인 개편을 방침화했다.
S/S 개편의 큰 줄기는 영캐주얼존의 확대, 강화로 들 수 있다. 당초 영캐주얼과 영캐릭터가 함께 묶여 평가되던 방침을 탈피, 영캐릭터존을 하나의 장르로 신설시켰다.
단계적으로는 ‘오조크’, ‘온앤온’, ‘이엔씨’, ‘시스템’ 등 베이직한 영캐주얼과 감도와 컬러감이 독특한 영캐릭터군을 확연히 구분짓는 출발점이다.
이번 신설된 영캐릭터존에는 ‘에고이스트’, ‘미스식스티’, ‘씨마론’, ‘보브’, ‘올리브데올리브’, ‘바닐라비’, ‘조앤루이스’, ‘오즈세컨’ 등의 브랜드들이 포진됐다.
영등포점의 경우 이번 시즌 가장 큰 변화는 기존 2층의 캐릭터브랜드 중 ‘미샤’, ‘아니베에프’, ‘마인’ 등을 3층으로 올려 3층을 캐릭터와 커리어가 공유하는 층으로 재점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젊어진 3층의 분위기 쇄신을 도모하며 영층을 위한 공간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올추동에는 베이직 캐릭터 라인을 모두 3층으로 올려 2층은 영캐릭터와 영캐주얼 브랜드들로 재구성할 예정이다.
그간 부인복이 강세를 보이던 영등포상권이 최근 젊은 고객층의 유입이 확대된 점과 향후 영고객층 집객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란 분석에서 비롯된 것.
본점은 힙합브랜드의 경우 매출에 대한 기대가 어려운 편이어서 조심스런 검토를 거쳐 9층 멀티플라자에 ‘사우스폴’, ‘에코’ 등을 신규 입점 시켰다.
이와함께 9층 구조조정을 단행, 향후 SPA형 브랜드들을 수용함으로써 합리적인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적극 부응할 계획이다.
9층은 중가의 고감도 여성캐릭터 라인에 ‘라인’, ‘엣마크’, ‘코코아’ , ‘머스트비’, ‘리엔뉴욕’ 등이 포진돼있으며 이지캐주얼 라인이 공존돼있다.
‘망고’에 이어 국내 개발 SPA형 브랜드 ‘쿠아’를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이며 지명도 있는 해외 SPA형 브랜드 도입을 통해 새 라인을 개척한다.
현재 ‘에스쁘리’ 도입을 추진중이다. 이에따라 9층 SPA매장은 ‘망고’, ‘쿠아’, ‘바나나리퍼블릭/갭’, ‘에스쁘리’ 등이 자리잡는다.
S/S에 출범한 신규브랜드는 ‘조앤루이스’, ‘비엔엑스’, ‘쉐비뇽’ 등 소수.
신규의 경쟁력 확보가 수월치 않은 상황서 롯데백화점은 신규 우대보다는 기존 브랜드의 점추가에 초점을 둔 개편을 진행했다.
‘바닐라비’나 ‘카라’ 등 빠른 시일내 시장에 안착한 신규 브랜드들의 점추가를 통해 조기 정착을 지원한다는 것.
‘바닐라비’의 경우 주말 본점서 1천만원, 평일 5백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리며 차세대 히로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백화점과 브랜드의 전략적 제휴 차원서 신MD로 개발했던 ‘에고이스트’에 이어 이번 시즌은 스페인 브랜드 ‘씨마론’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으며 롯데백화점이 일본서 직접 수입한 ‘타스타스’도 트렌디한 감각을 제안하고 있다.
점별 신규입점 브랜드 현황을 살펴보면 본점에 ‘바닐라비’, ‘조앤루이스’, ‘씨마론’, ‘카라’, ‘앤클라인’ 등이며 영등포점은 ‘비엔엑스’, ‘구호’, ‘디아’, ‘카라’, ‘바닐라비’, ‘스테파넬’, ‘미니멈’ 등이다.
울산점에는 ‘카라’가 포항점에는 ‘레니본’, ‘꾸즈’, ‘아르테’, ‘보브’, ‘나이스크랍’ 등이, 부산점은 ‘조앤루이스’, ‘씨마론’, ‘엑스’, ‘바닐라비’ 등이 새롭게 선보여지고 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지난 2월 오픈한 창원점에 이어 인천점, 안양역사, 대구역사 등의 개점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영층 소비자를 위한 공간개편과 라이프스타일 제안형 매장 개발을 지속 연구할 예정이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