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우리가 승부사](51)양림섬유
강력한 ‘맨파워’로 중견기업 도약팬시아이템 개발·디자인 세계적 수준
2003-04-01 KTnews
“일당백의 맨파워를 자랑하는 양림섬유 직원들은 양림섬유의 가장 큰 재산입니다.”
오픈 2년여만에 월 평균 70만불, 올해 800만불 돌파에 이어 1,000만불 목표 초과 달성이라는 경이적인 수출 상승세를 잇고있는 양림섬유의 임호룡 사장은 맨파워의 저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임사장은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회사지주제’라는 선진적인 경영방식을 도입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회사는 이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힘쓸것”이라며 양림섬유만의 독특한 조직문화를 설명했다.
양림섬유는 폴리에스터와 자카드를 주요 아이템으로 99년 7월 오픈 이후 단 몇 개월만에 무역의날 100만불탑을 수상했고 최근 기세를 몰아 중견 직물수출업체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 같은 양림섬유의 저력은 강력한 맨파워와 조직력 뿐 아니라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팬시아이템 개발에 주력했기 때문.
“저가 위주의 경쟁체제는 중국 등 후발업체에게 밀릴 수밖에 없다”며 “팬시아이템 개발을 통해 가격을 유지하는 것이 차별화 전략이다.”
양림섬유가 주요 수출망으로 활용하는 국가는 두바이 시장과 싱가폴, 태국, 인도네시아, 동남아시아 국가는 물론 영국과 독일, 캐나다등 전 세계를 주요 무대로 하고 있다.
이는 양림섬유가 단순한 저가 경쟁에서 벗어나 기술력 보강에 주력, 초고속 성장에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특히 원단 그라운딩에 팬시성을 부여하는데 있어 프린트 디자인 등 후가공 기술과 텍스타일 디자인은 가히 세계적이라는게 임사장의 설명이다.
또 섬유 선진국에서 리드하는 아이템 개발은 트레이딩 업체와 공장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는데서 시작한다고 말하는 임사장은 “1차 생산기반이 약한 것이 국내 섬유산업의 취약점”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양림섬유는 내수와 수출을 각각 3:7비율로 잡는 등 올해 내수를 적극 확대하고 섬유벤처기업으로서 로열티를 받는 기업을 장기 목표로 삼았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