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MD 특집] (2)신세계백화점
캐주얼 장르 ‘그레이드·테이스트’ 다양‘힙합 스포츠·영캐릭터’ 수용 ‘적중’
2003-04-03 한선희
신세계백화점은 ‘캐주얼’을 키워드로 이번 시즌 영라인 보강이 큰 변화다. 영시장의 분화, 확장, 육성을 모토로 영캐릭터캐주얼이 새장르로 개척됐다.
인천점의 경우 로드샵의 대안으로 구성돼있던 지하 패션스트리트가 동대문 디자이너들 매장에서 이지·유니섹스·진·중저가 여성캐주얼 등으로 업그레이드, 고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2층은 영캐릭터캐주얼과 고감도진, 스포츠캐주얼, 힙합라인 등으로 캐주얼 라이프스타일을 포괄하는 층으로 개편, ‘바닐라비’, ‘조앤루이스’, ‘미스식스티’, ‘비엔엑스’, ‘폴로진’ 등이 새롭게 선보여지고 있다.
즉 2층이 여성영캐주얼 세분화, 풀라인 구성으로 특징지어지며 지하층은 스트리트캐주얼을 총망라해 영층의 모든 수요를 충족시킨다는 전략.
영등포점은 진과 스포츠캐주얼, 영캐릭터캐주얼 조닝을 보강, ‘조앤루이스’, ‘미스식스티’, ‘비엔엑스’, ‘쉐비뇽’, ‘CK진’, ‘빔스아웃피터스’ 등이 입점됐다.
신세계백화점의 MD 개편은 캐주얼 장르를 다양한 그레이드나 테이스트별로 전개하는데 초점을 두었다.
상반기 개편의 폭이 컸던 인천과 영등포점은 ‘바닐라비’ 중심의 영캐릭터캐주얼이 기존 베이직한 영캐주얼보다 고효율을 과시하고 있으며 힙합을 비롯한 스포츠캐주얼의 고객 호응도도 높다.
‘칼카니’가 그 중 급신장.
강남점은 전 매장이 안정세를 보여 높은 효율을 보여줌에따라 이번 시즌은 기존 매장 확대외 빈 장르인 ‘레니본’과 ‘키이스’를 수용했다.
‘앤클라인’이나 ‘쏠레지아’는 강남점서 월평균 매출이 2억원에 육박하고 있고 이번 S/S에는 신규런칭 캐릭터브랜드가 없어 ‘아나카프리’로 이 조닝을 보강했다.
한편 신세계는 지역 브랜드 육성 및 점별 특성 고려 차원서 지방서 강세를 보이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새롭게 도입, 마산점서 ‘리앙’, ‘데시데’, ‘비방뜨’, ‘곽재우’ 등을 엘레강스 조닝에 선보이고 있다.
지역 고객의 성향을 서울보다 발빠르게 파악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
또한 대구나 부산서 입지를 다진 캐릭터 브랜드 ‘도호’를 이번 개편서 서울에 상륙시켜 미아점서 첫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상반기 개편결과 조심스럽게 접근한 힙합 캐주얼이 인천과 영등포점서 적중했고 영캐릭터캐주얼의 뉴페이스들이 고효율과 함께 새로운 시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하반기 개편에서는 시즌 상품인 모피, 피혁을 강화하고 상반기 평가를 바탕으로 버티컬 전체를 총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