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의 유통 패션몰](44)분당 씨마1020

고급화 전략 본격화…‘제품·MD’ 차별화쇼핑·문화공간 접목…신개념 쇼핑몰 위상 강화

2003-04-09     KTnews
인천·경기지역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패션몰은 어디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다수 관계자들은 부천점을 시작으로 현재는 평택과 분당으로 확대되고 있는 씨마1020을 꼽을 것이다. 1999년 부천지역에 처음으로 오픈해 돌풍을 일으켰던 씨마1020은 부천점을 시작해 분당, 평택으로 네트워크화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본사였던 부천점 관리회사가 분당점으로 이동하면서 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분당점은 문화 생활 공간을 복합적으로 접목시키고 휴식과 재미를 함께 제공하는 신 개념 쇼핑몰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또 분당점은 패션몰 운영의 노하우와 상권 특성에 맞는 고급화 전략으로 오픈 10개월여만에 지역내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분당 씨마1020은 고가고객 비중이 높다는 상권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에이지타겟의 상향조정 ▲제품력 강화 ▲마케팅 차별화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패션몰의 대명사인 10-20대를 주요 고객으로 서브타겟을 30-40대까지 확대시키는 것이 분당점의 첫 번째 마케팅 전략.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발리 휘트니스클럽을 상가 12층에 오는 6월말 입점시키고 7월에는 멀티플렉스 7개관을 입점시킬 예정이다. ▣상가구성 연면적 55,209㎡, 건평 27,523㎡에 지상 12층 지하 6층 규모의 씨마1020 분당점은 총 1600여 매장의 초대형 패션몰이다. 지상 1층부터 6층까지 여성의류, 남성의류, 아동의류, 패션잡화 매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지하 1층의 킴스클럽이 입점되어 있다. 또 7층이 수입잡화와 가정용품, 신발, 구두매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8층의 수입가구 전문매장이 있어 패션몰을 찾는 주요 고객의 에이지타겟을 높이고 있다. 씨마1020의 주요 고객 에이지 타겟 상향 조정 작업은 오는 7월에는 10층에 멀티플렉스 개봉 7개관이 오픈하고 6월에는 발리 휘트니스클럽 오픈으로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세계적으로 유명한 발리 휘트니스클럽은 개장초 회원수만도 5,000여명에 이를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마케팅전략 오픈이 1년여가 채 안된 신규 패션몰이지만 평일 유입고객 12,000명과 주말 30,000명이 몰려들만큼 인지도도 높아졌다. 이는 직영 MD 전략을 고수하는 철저한 고품질화 노력 덕분이다. 직영 MD체제란 실력있는 벤처 디자이너를 육성하기 위한 제도로 각층마다 1-15명정도의 매장을 이들에게 할애해 사업을 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직영 MD매장은 관리회사로부터 운영지원을 받기 때문에 제품력과 디자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수 있어 매장 컨셉을 확보할수 있다. 바로 ‘가격’경쟁이 아닌 ‘제품과 디자인’경쟁을 부추기는 효과를 얻는 것이다. 이벤트는 기존의 10-20대 지향적인 이벤트에서 30-40대가 참여할수 있는 주부가요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등을 대폭 확대시켜 에이지타겟을 높힌다는 전략이다. ▣상권분석 분당은 서현역사를 중심으로 일일 100만 유동인구가 있는 신 쇼핑상권으로 각광 받고 있다. 또 이 지역은 역사를 주변에 삼성프라자를 비롯해 대기업 유통업체들이 밀집되어 있고 주 고객 역시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다. 분당 씨마1020은 이러한 상권적 특성을 마케팅 계획의 기본으로 삼고 있다. 반면 성남방면 인구와 용인, 광주 등 근처 중소도시 고객을 잠재고객으로 설정하고 이 지역 고객을 끌어올수 있는 마케팅 병행이 절실하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