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패션몰 ‘전성기’ 맞는다”
차별화·지역 밀착 마케팅…주변 도시 유입고객 늘어
2003-04-08 KTnews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중소도시가 새로운 패션몰 유통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충청권은 그 동안 패션몰 불모지로 불렸으나 대전을 비롯해 청주와 천안을 중심으로 활발한 영업이 진행중에 있다.
대전은 99년 270개 점포 규모로 ‘패션시티 샤크-존’오픈한 이후 밀라노 21이 개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탄방동에 위치한 패션시티 샤크-존은 의류매장이 단층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밀라노21는 패션몰 운영형태를 유지하면서 인지도를 확산시키고 있다.
1층-4층까지 구성된 의류 및 잡화매장은 전용면적 1.70평의 넓은 매장공간을 배정해 VMD에 주력하고 있다.
또 편의점, 푸드코트, 만남의 광장등을 운영, 집객력을 높이고 있어 패션몰 업계의 기류인 엔터테인먼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충청권 지역에서 패션몰 유통이 활발한 곳은 청주와 천안.
이들 중소도시의 패션몰들은 상권별 차별화 전략으로 MD를 구성, 지역민은 물론 주변 도시 유입 인구가 많다는 장점이 있다.
청주는 99년 메가폴리스를 시작으로 코리아쥬네쓰, apm 등의 패션몰이 운영되고 있으며 신개념의 패션 전문점인 The wall 등이 기세를 떨치고 있다.
청주 apm은 전통적인 동대문식 패션몰을 지향하며 10대-20대초반 영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고, 쥬네쓰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편의점등을 입점시켜 쇼핑과 문화를 도입해 20대 중반과 30대 초반의 실구매고객에 집중하고 있다.
반면 메가폴리스는 쇼핑 상권에서 거리가 있는 터미널 상가에 위치하고 있어 주로 30대 이상 구매자가 몰리고 있다.
천안지역은 400개 매장으로 구성된 르씨엘 쇼핑블럭과 신개념 패션 전문몰인 야우리 패션몰이 인기를 끌고 있다.
르씨엘 쇼핑블럭은 전통적인 동대문식 패션몰을 지향하는 반면 야우리패션몰은 백화점식 수수료 매장 운영으로 신개념 패션유통을 창출하고 있다.
청주 apm 마케팅 박성진 과장은 “이 지역은 서울의 유행을 따르기보다는 개성을 중시하는 풍토가 강하다. 이러한 이유로 패션몰 유통이 자리잡기 힘들었으나 최근에는 변형된 스타일과 운영으로 지역 기반에 정착하고 있다.”
/하태욱 기자 hana@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