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우리가 승부사](53)모다끄레아
소수 수요층을 겨냥한 맞춤세일즈원단의 브랜드화 시도
2003-04-10 강지선
모다끄레아(대표 이정민)가 소량 다품종 고가 제품의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다끄레아는 넌 쿼타지역으로 해오던 대량 물량의 원단 수출을 탈피, 미주와 유럽 중심의 소량 다품종 수출판로 진입에 목표를 두었다.
또 중남미 지역내에서도 고품질을 요하는 업체를 중심으로 소량의 고급원단을 공급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모다끄레아는 원단수요처의 각 트렌드를 분석해 품질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적시에 공급,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필요에 의한 고정 오더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모다끄레아는 소량의 다품종 원단을 공급하므로서 바이어들의 구미에 맞는 공급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로컬 수출을 지양하고 다이렉트 수출을 중심으로 수출 활로를 전개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LA지역과 캐나다, 유럽지역의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지를 메인으로 활발한 상담을 진행 중이다.
모다끄레아의 이정민 사장은 “이제 원단에도 브랜드화를 선언해 원단 공급업체의 품질 보증과 품격에 차등을 두어야 한다”고 전하면서 “이에 따라 처음 회사명으로 도입한 ‘길리나(kilina)’를 이제 모다끄레아 제품의 고유 브랜드로서 정착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모다끄레아가 공급하고 있는 화섬 중심 소재의 원단들은 주니어에서 30대의 미시층 한테 어필하는 여성용 블라우스와 원피스를 타겟으로 하고 있으며, 주로 소규모의 드레스 샵이나 여성 부띠끄, 파티복 등을 취급하는 전문 의상실로 거래되고 있다.
전문 파티복과 화려한 여성복이 주가 되는 완제품 형태에 따라 모다끄레아는 올해 디자인실을 따로 마련하는 등 디자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디자인 강화를 앞세운 모다끄레아의 노력은 다양한 컬러와 유행 트렌드를 보다 빠르게 흡수하기 위해 각종 전시회 참가와 해외 디자이너들의 스튜디오 방문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이번 상해 국제섬유전시회에 참가하는 모다끄레아는 중국의 고소득층을 겨냥한 중국 판로개척 전략도 계획하고 있다.
또 세계적 패션의 흐름을 간파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트랜드를 제안하는 패션의 선두로 서기 위해 다양한 색상과 패턴 제작에 총력하고 있다.
지난 88년 원단 수출업체로 시작한 모다끄레아는 지난해 뉴욕 컬렉션에서 바이어들의 관심을 이끌어내 오더를 성사, 지난 대구 섬유 국제전시회에서도 참가해 국내 브랜드 업체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바 있다.
/강지선 기자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