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희, 영캐주얼 담당 팀장
영트렌드 통합…‘비엔엑스·조앤루이스·데얼스’ 선전기대F/W ‘영트래디셔널·브릿지 라인’ 보강
2003-04-10 한선희
영캐주얼시장이 감도와 감성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면서 갤러리아 패션관 3층은 트렌드 세터들의 중요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갤러리아의 경우 99년부터 베이직한 감성의 영캐주얼과 영캐릭터의 구분을 시작, 영캐주얼시장의 세분화를 주도해온 셈이다.
올해는 두 부문을 다시 통합해 영트렌드로 명칭했다. 그간 신규 런칭한 국내 브랜드들이 매시즌 1, 2개씩 성과를 나타내 시장안착이 성공적이었다.
올해의 성공작은 ‘비엔엑스’, ‘조앤루이스’, ‘데얼스’ ‘모르간’등을 예상한다.
‘비엔엑스’의 경우 스포티브란 트렌드를 저변에 깔고 있지만 내추럴하게 풀어낸 점이 독특하며 아이템이 다양해 토탈화를 추구하고 있어 차별화된다.
‘데얼스’는 보보스적 스타일이 신선, 명품 바지에 중저가 티셔츠가 어울릴 수 있는 새로운 착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패션인과 전문가들에게 특히나 호응을 얻어 한국 캐주얼 시장서 새로운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번 시즌은 층 전체의 연령층을 낮춰 효율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두가지 방향서 개편을 실시했는데 오리지널리티를 갖춘 컨템포러리한 수입라인 발굴, 캐릭터가 강한 내셔널 브랜드 수용 등이다.
특히 중복되는 라인이나 브랜드 컨셉이 없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었다.
수입라인서 이번 시즌 첫선 보인 브랜드는 ‘알마니 익스체인지’, ‘앤돌체앤가바나’ ‘에코’ 등이다.
최근에는 섹시하고 과감한 캐릭터가 메가 트렌드로 등장하면서 트렌드가 강한 브랜드들이 집중된 느낌이 없지 않다.
이번 시즌에는 그러한 브랜드들을 매장 거리상 떨어뜨려 놓았으나 향후 새조닝 발굴 등으로 대처해나갈 방침이다.
F/W에는 영트래디셔널 감성을 새롭게 수용해볼 생각이다.
해외 SPA형 브랜드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브릿지 라인을 공략하는 신규런칭 브랜드들도 유심히 살피고 있다.
이제 브랜드들로 차별화하는 시대는 지났다. 갤러리아는 이에대해 상품 차별화로 풀어나갈 것이며 유망한 중소업체의 브랜드를 지속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신인 디자이너 등 수입 라인의 독점 개발도 추진중이다.
브랜드사와 백화점이 함께 발전하는 길은 점포별 상품 차별화로 매장당 효율극대화를 실현하는 방법밖에 없다.
한편 하반기에는 이브닝 드레스나 파티웨어를 보강할 예정이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