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컬렉션 주목 디자이너, 안혜영
기업 리뉴얼작업 완료“컬렉션 활동 계속할터”
2003-04-10 유수연
정통 마담 브랜드 ‘로라’가 ‘안혜영’으로 완전 변신에 성공했다. 이른바 백화점 디자이너 캐릭터 군에서 매출 2~3위권에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안혜영 브랜드의 이미지가 드디어 소비자들에게 어필되기 시작했다.
한동안 쉬었던 컬렉션 무대에 다시 서면서 “마치 신인으로 돌아간 기분. 기업의 리뉴얼과 컨셉 조정, 그리고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고 부족한 면을 일깨워가면서 노력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깨달았다”고 토로하는 안혜영씨.
화사한 안정감 있는 꾸뛰르형 정장의 세계를 보여준 그는 “정상에 올라가는 것도 유지하는 것도 너무나 어렵고 힘든 일 ”이라는 말로 “아직은 안심할 시기가 아님”을 강조하며 시종일관 겸손해 한다.
안혜영씨는 프랑스 유학이후 88년 로라와는 별도로 MAGO를 런칭한 이후, 충무로 현대백화점앞에서 오더 메이드로 디자인 수학을 계속해 온 실력파.
90년 현대백화점 입점이후, 3년전 국내 최대의 실버브랜드‘로라’를 30~40대의 하이 엘레강스라인으로 변신시킨 이후 백화점 디자이너 브랜드군에서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는 뉴웨이브 디자이너다.
/유수연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