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모직, 고가 모직물시장 선점
2000-01-06 한국섬유신문
최근 내수와 수출을 적절히 병행, 탄탄한 영업구조를
갖추고 있는 모직물업체로 단연 일화모직(대표 변동원)
이 손꼽히고 있다.
지난해 전년대비 100%신장의 모직물수출실적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는 일화모직은 모직물업체로는 드물게 11∼
12불대의 고가 모직물수출을 전체 30%이상 진행하는등
고가시장을 선점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100만야드에서 올해 지난달말까지 190만야드의
수출실적을 보인 일화는 슈퍼120수, 150수 사이로필과
울/실크, 울/캐시미어등 특화아이템을 고가수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중에서도 울/캐시미어는 16불대까지 수출하는등 고가
수출품목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사이로필과 울/실크는
특화아이템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상태.
일화는 이러한 수출드라이브정책을 통해 내년에는 약
250만야드수출이 가능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출이외에 내수시장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일화는 「폴리란」 「아로마-W」 「뉴러스터」
등 99/00추동 신개발품이 기대이상의 반응을 보여 의욕
적인 영업망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부드러운 실크광택과 감촉을 지닌 울/폴리혼방 「폴리
란」은 「소프트니스」 「실키러스터」 「이지케어」가
돋보이는 소재.
마이크로 원료를 사용, 부드러운 감촉을 살리고 마이크
로 크리에이터 기술을 응용시켜 은은한 광택감과 구김
성을 개선시켰다.
방향치료제인 「아로마-W」는 움직일때마다 표면에
코팅된 미세한 마이크로 캡슐이 터져 라벤더향기를 발
산, 후레쉬한 느낌을 갖게하는 소재로 초기감기에 대한
자연치유력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드레이프성이 우수한 2합100, 80수 화인룩킹
소재 「윈저」와 캐시미어를 사용한 하이소프트의 색소
니, 플란넬의 벌키소재 「캐시미어」등 주력아이템을
중심으로 내수시장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일화는 이러한 상품기획력과 함께 올해부터 능력별 평
가제를 도입, 조직정예화를 통해 매출효율을 극대화시
킬 계획이다.
지난해 총 369억을 달성한 일화는 올해 4백억매출을 목
표로 내실있는 경영체제확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신대방부지와 수원공장 부지일부를 매각, 부채탕
감을 추진하고 있는 일화는 부동산처분을 통해 부채율
을 크게 낮추고 회사수익을 제고시키는등 올해를 재도
약과 변혁의 해로 설정, 총매진하고 있다.
<김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