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도 ‘월드컵 마케팅’ 한다

‘축구’ 모티브 티셔츠·숏팬츠 등 앞서 제안

2003-04-10     황연희
아동복 업체들이 월드컵과 어린이날 특수를 맞아 월드컵 마케팅 전략에 돌입했다. 각 브랜드들은 축구를 테마로 한 티셔츠, 숏팬츠 등의 제품을 기획해 판매에 들어갔으며 축구 외에도, 농구, 배구 등의 스포츠를 테마로 다양한 스포티즘을 제안하고 있다. 제품 이외에도 세일과 어린이날 사은 행사로 축구공, 티셔츠 등 축구를 테마로 한 사은품을 기획해 증정하고 있다. 아동복 업체들은 실질적인 판매도 중요하지만 월드컵이 세계적인 행사인 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알리는 이미지상품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블루독보이즈’는 월드컵을 기념, 데님의 다양한 변형 아이템들과 스포티브한 로고를 이용한 티셔츠류 및 선캡류를 선보인다. 특히 축구공을 모티브로 한 티셔츠는 화이트, 블루, 레드 매치의 스포티브한 컬러감과 피케 소재의 실켓 처리를 통해 시원하고 캐주얼한 느낌을 강조했다. 더불어 월드컵을 축하하는 메시지로 캐릭터 인형과 함께 블루독 강아지 옷과 소품을 함께 선보인다. ‘지오다노주니어’는 올 여름 ‘축구’를 모티브로 한 티셔츠와 숏팬츠를 기획해 판매중이다. 월드컵 참가국의 국기를 패치로 부착하거나 스트라이프 문양을 활용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숏팬츠도 축구 유니폼을 모티브로 활용했다. 또한 ‘지오다노주니어’는 일정금액 이상 구매고객에겐 축구공을 사은품으로 증정하고 있다. 태승어패럴의 스트리트 캐주얼 ‘캡스’는 사이버테크놀러지와 스포츠를 접목시켜 다양한 스포티즘을 표현하고 있다. 야구, 축구, 농구, 서핑 등의 스포츠 이미지를 포인트로 티셔츠, 팬츠 등에 이용한 여름 상품을 내놓아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더불어 16강 진출 기원 이벤트로 39,000원의 반팔, 반바지 기획상품을 판매중이다. 옐로우, 블루 두 컬러로 진행됐으며 축구공을 메인 포인트로 사용했다. ‘캡스’는 한국이 월드컵 16강 진출시 구매고객에게 판매금을 돌려줄 계획이다. 아동복 ‘미치코런던키즈’를 전개하는 세원어패럴은 이 달 말부터 월드컵 축구선수 11명의 단체사진을 프린트한 면 티셔츠를 1만5천원에 판매한다. 월드컵 참가 선수 11명의 초상권을 획득한 세원어패럴은 상품이외도 브로마이드, 사은품 제작 등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토들러복 ‘베네통’은 월드컵을 대비해 붉은 악마 기념 티셔츠를 10만원 이상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