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시장, ‘패밀리 브랜드’ 접전 예고

가격·퀄리티·대형유통망·원스탑쇼핑 ‘주무기’

2003-04-15     KTnews
‘베이직 하우스’, ‘월튼’등 패밀리 쇼핑을 제안하는 패밀리 캐주얼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패밀리 캐주얼’의 전성기가 예고된다. 올해를 기점으로 이들 패밀리 브랜드들에 의해 국내 캐주얼 업계의 판도변화가 전망되고 있다. 기존 캐주얼 업체들도 소비자들의 원스탑 쇼핑문화를 주목하면서 아동라인 런칭, 대형화등으로 패밀리 브랜드를 전략화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도되던 패밀리 브랜드들이 매출 확대, 볼륨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로드샵의 새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패밀리 브랜드들은 남녀노소를 포괄하는 상품구성으로 원스탑 쇼핑의 즐거움을 제안하고 있으며 중저가 대비 하이퀄리티, 대형매장과 다양한 상품구성이 주경쟁력이다. 지난해 런칭부터 볼륨화 작업을 시도한 ‘베이직 하우스’는 관련업계의 경계대상이 될 정도로 무서운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68개의 대형 유통망으로 올초 예상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면서 올해 매출 1,000억 달성을 무난하리라는 예상이다. ‘월튼’은 현재 부산, 전주등에 50평 이상의 대형 유통망을 구축, 상반기내 15개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가족단위쇼핑객이 증가하는 추세로 지속적인 퀄리티 업그레이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홈플러스에 60평 매장으로 눈길을 끌었던 ‘톰스토리’도 2-30대 미시층의 호응을 얻으면서 대구 동성로등 주요 상권의 대형매장 오픈을 속속 준비하고 있다. 패밀리 캐주얼 브랜드들의 급성장이 주목되면서 기존 캐주얼 업체들도 아동라인 런칭, 대형매장 전환등으로 시장환경 변화에 대처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죠프’는 이달 주니어라인을 발표하면서 100평 규모의 대형매장을 우선으로 전개, 패밀리 캐주얼을 지향할 방침이다. ‘체이스컬트’도 하반기 주니어를 런칭하면서 성인라인과 동시 매장을 직영 대형매장 오픈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루츠’, ‘오투브레이크’도 여기에 가세한다. 내달 150평 규모로 청주점을 오픈하는 ‘후아유’는 매장 전국화가 안정되는 시점에는 주니어 라인 런칭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브랜드사들은 3.5-4.0%의 경제성장세, 주 타겟인 20-30대 여성의 구매 증가율 증가, 레져문화 확산 요인등을 올해 급신장세의 한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보고, 패밀리 캐주얼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윤혜숙 기자 sook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