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산업

2000-01-06     한국섬유신문
◆한국 모방산업 현주소 국내모방산업은 소모방 55만추 방모방 17만추 합계 72 만추를 보유하고 있어 중국 370만추, 이태리 290만추, 일본 100만추에 이어 세계 5∼6위에 랭크하고 있다. 버진 울의 기준, 양모소비량은 연간 45,000∼50,000톤으 로 세계 6∼8위권. 모사수출량은 92년 12,000톤으로 세계 전체량의 5.7%에 서 96년 3,000톤으로 1.3% 감소했으나 수입량은 92년 1,000톤 세계 전체량의 0.5%에서 96년 2,800톤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모직물수출량의 경우 93년 5,000톤에서 96년 4,240톤으 로 약간 감소하고 모직물수입량은 매년 증가추세였으나 IMF이후 급속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모직제의류 수출은 1억6천만불, 수입은 9천만불에 달하 는등 한국은 모사, 모직물, 모의류등 모제품 교역에 있 어서 무시하지 못할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모직물제직업체는 제일모직, 경남모직, 일화모 직, 도남모방등 소모방업체와 부산방직, 삼영모방등 방 모방을 합쳐 총 180개에 3500여대의 직기를 보유, 세계 6∼8위에 해당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국내 모직물업계는 60년대 중반부터 고도 성장을 시현 해왔으나 90년대초부터 급격한 인건비 상승으로 채산성 이 악화되고 후발개도국의 중저가 모직물수입이 급증, 국내업체들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국내 모방산업은 그동안 쌓아온 품질과 IMF 환 율상승이후 얻은 가격경쟁력으로 수출시장에서 괄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록 대부분 중저가품으로 출혈경쟁을 하고 있기는 하 지만 당분간 공장가동에 원동력이 되고, 부분적으로 고 부가가치수출량도 점진 확대시키고 있어 향후 전망이 어둡지 만은 않다. ◆국내 모방산업의 잠재성 우리나라는 지정학적으로 북반구이 온대지방에 위치하 여 봄, 여름, 가을, 겨울이 4계절이 뚜렷한 나라로, 모 방산업 및 섬유산업이 발전할수 있는 기본틀을 갖추고 있다. FAO(World Apparel Fibre Consu mption Survey)를 비롯한 몇몇 통계치에 따르면 한국의 1인당 연간 양모 소비량은 0.5㎏정도로, 독일, 이태리의 2.0㎏, 일본의 1.5 ㎏에 비해 1/3-1/4수준에 불과, 기후조건이 비슷한 선 진국과 비교할 때 향후 양모소비량은 크게 늘어날 여지 를 갖고 있다. 또 IMF한파를 극복하고 국민생활수준이 더욱 향상되 면 양모의 소비는 대폭 증가할 것으로 관측돼 모방산업 의 잠재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단 모방산업뿐아니라 섬유전체의 1 인당 연간 소비량 통계를 보아도 예견할수 있다. 우리나라 1인당 연간 섬유소비량을 보면 16㎏정도로서 미국의 25㎏, 독일, 일본의 22㎏에 크게 못미치고 있어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북한의 2천5백만의 양모 및 섬유소비량이 추가 된다면 시장은 엄청나게 커질수 있다는게 관계자 설명 이다. FAO자료에 따르면 중국 및 후발개도국의 1인당 연간 양모소비량은 0.2㎏-0.3㎏에 불과하고 섬유전체도 4-5 ㎏에 불과. 머지않아 남북통일 또는 남북 경협이 더욱 본격화되면 우리나라 섬유 및 모방시장은 남한인구 4천5백만, 북한 인구 2천5백만으로 총7천만의 엄청난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북한 인구 2천5백만인구의 양모 및 섬유소비가 현재 한국소비수준까지 올라가고, 남한이 선진국수준으로 상 승된다면 한반도는 섬유소비대국이 될것이라는 확신이 다. 이외에도 비의류용분야의 수요가 올라가면 시장은 더욱 확대될수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섬유소비구조를 볼 때 주요 섬유선진국은 비의류용 분 야의 비율이 최대 70%에서 52%까지 거의 절대적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겨우 17%수준에 불과, 인테리어, 침 장, 자동차, 건축, 토목, 위생, 의료, 환경, 농수산업 등 의 비섬유류 수요를 창출하면 국내 섬유소비시장은 비 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비단 양적인 측면 뿐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한국모 방산업은 긍정적인 편에 가깝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국내모방산업은 세계적으로 탑그레 이드로 인정받는 1PP모직물 생산기술을 90년초에 완성, 세계 모방산업국들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호주의 1000여개 타이프의 양모중 최고급품인 1PP는 호주에서도 양모 총생산량의 0.02%에 해당될 만큼 극 소량 생산품목이다. 타스마니아 지롱등지에서 생산되는 1PP는 16.9마이크론 의 베스트 울로 호주의 7만여 목장중 1PP를 생산할수 있는 곳은 불과 20∼30개뿐이다. 이 1PP양모를 가공하여 130수의 화인얀을 생산, 염가공 하여 1PP직물을 이미 90년초부터 생산했다는 것은 한 국모방산업의 또다른 족적을 남긴 기술업적으로 평가되 고 있다. 그러나 국내모방산업은 이러한 잠재성 속에서도 일관생 산을 통한 각사별 전문화 특화 부족, 독창적인 디자인 개발력의 부진, 전문인력누수현상등 고질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