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염색, 면스판 전문 염색가공社 변신
반월공단에 새둥지…신규설비 도입 한창
2003-04-13 양성철
중앙염색(대표 박장화)이 고부가가치 염색가공업체로 새롭게 변신한다.
오는 5월1일 의정부시대를 마감하고 반월공단으로 이전하는 중앙염색은 기존의 마염색 외에 고부가가치 가공인 면스판전문 염색업체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앙염색은 스판염색전문기술을 보유한 공장장을 새롭게 영입하고 반월공장에 신규설비도입을 위해 기계발주에 들어간 상태이다.
새롭게 도입하는 설비는 턴터기와 수세기로 기존 설비를 포함 각각 2대씩 보유하고 월 80만∼100만 야드를 가공해 연간 100억원의 매출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변신은 지난해 10월 중앙염색은 의정부공장부지 1만 3,500평을 신일건업에 340억원에 매각하여 모든 부채를 청산할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
중앙은 공장부지매각대금으로 신광산업회사체 보증금 150억원, 자체 부채 110억원를 상환했다. 또한 직원퇴직금 23억원 지급 및 1,500평규모의 반월공장매입에 24억원을 투입, 고부가가치 염색가공전문업체로 새롭게 변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45억원을 투입, 정보통신사업에 진출하는데 이미 PDA생산업체와 3년간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고 PDA생산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중앙염색은 염색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IT분야에 신규 진출하여 향후 성장발전가능성을 다양화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중앙염색의 실질적인 오너였던 거버너스M&A펀드가 중앙염색 지분 일부를 처분하며 경영권도 정아람씨에게 지난달 29일 넘겼다.
거버너스M&A펀드는 지난달 29일 장외에서 정아람씨에게 보통주 7만5,020주(23.19%)를 주당 7만2,500원에 넘겼다.
새로운 최대주주가 된 정아람씨는 이와 함께 전환사채 1만5,667주(전환가 2만5,085원)도 함께 사들였다. 따라서 중앙염색은 현재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상태이다.
거버너스M&A펀드는 지난해 7월 동일방직과 일신방직으로부터 중앙염색보통주 9만3,520주를 주당 5만3,000원에 매수하며 M&A펀드로서는 처음으로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한바 있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