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최진환 사장, 용승설비공업
화섬방사기 에너지 40%절약용승설비, 단열기 개발 실용실안 획득작업환경 개선·기기 수명 연장 한
2003-04-17 양성철
용승설비공업(대표 최진환)이 ‘화학섬유 방사기 열반사 단열 보온장치’로 특허를 획득,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실용실안으로 지난해 1월 출원해 지난해 7월 등록된 기술로 화섬방사기의 에너지절약에 크기 기여할 전망이다.
열반사 단열 보온장치를 설치하면 35%∼40%의 전기에너지가 절약되며 특히 작업환경개선 및 기기수명연장 등의 무형의 효과까지 포함하면 이 장치의 효과는 대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장치는 재생폴리에스터 스테이플화이버(S.F)를 생산하는 업체에 적합한데 전국에 재생폴리에스터를 생산하는 업체는 70여곳에 이르고 대구에 30여 업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장치를 경북 영천소재의 ‘월드무역’에 설치하여 효과를 검증한 결과, 1대를 5일간 가동했을 시 일반적으로는 전기 소모량이 1,545kwh가 소요되나 이 장치를 설치하면 972kwh가 소모되어 1기당 약 573kwh가 절감된다.
따라서 1개월 사용시 1기당 3,438kwh가 절감되는데 이는 비용으로 약 17만 1천원이 절감된다는 결과이다.
따라서 1년이면 약 200만원이 절감되어 10기의 경우 2천만원이 절감되는 효과를 얻는다.
이러한 결과는 4월을 기준으로 한 것인데 동절기에는 에너지 소비가 더 심한 것을 감안하면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재생폴리에스터 S.F를 생산하는 설비의 방사노즐부분은 270℃∼280℃로 엄청난 고온의 열이 발생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체는 방사노즐부분을 보온재로 감싸지 않고 철판만으로 덮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방사노즐기의 열이 대기 중으로 방출되어 에너지 낭비가 심각한 상태이다.
특히 노즐기 주위는 여름의 경우 50℃까지 상승, 방사기 옆에서 작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현실이다.
또한 방사노즐부분을 단열재로 감싸면 유지 및 보수에 어려움이 있어 단열재를 사용하는 것에도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특허장치는 열에너지는 확실히 차단하면서 유지 및 보수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최사장은 “이 장치는 단순한 단열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진동방지 기능까지 있고 장소에 따라 상하, 좌우개폐식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