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 전문 쇼핑몰, 직수입 가격인하 과열
브랜드 사: ‘이미지 관리 타격’ 우려온라인업계: 마진 최소·거품제거 기여 주장
2003-04-17 황연희
국내 유아동복 쇼핑몰들의 가격 인하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수입 브랜드사들은 쇼핑몰들의 경쟁력 확보가 직수입 상품의 가격 인하 경쟁으로 치달음에 따라 결국은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타격을 받고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최근 몇 년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유아동복 관련 인터넷 쇼핑몰은 온라인 유통 채널로 자리잡고 있으며 현재 운영중인 쇼핑몰만도 수백여개다.
온라인 쇼핑몰들은 해외 유명 직수입 브랜드의 일부 상품을 들여와 온라인의 강점을 가격적 측면에서 부각시켜 왔다.
기존 백화점에서 전개되는 직수입 브랜드 상품보다 저렴하다는 것을 주무기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
그러나 온라인 쇼핑몰들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가격 인하만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며 결국 쇼핑몰 업계의 제살깎기로 까지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심해지다 보니 각 쇼핑몰마다 같은 브랜드들의 가격 편차가 심해지고 나아가 백화점으로 진행되고 있는 브랜드社들과도 현격한 차이가 문제되고 있다.
하반기 국내 유아동복 시장에 직수입 브랜드의 런칭이 늘어나면서 기존 쇼핑몰 운영의 질서가 정립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프랑스 직수입 브랜드를 런칭하려는 한 업체는 “쇼핑몰의 직수입 유통 경로가 정당한 방법으로 진행되는 업체도 있으나 몇몇이 해외 생산라인을 통해 싼값에 들어오거나 재고품을 대량물량으로 사들여 가격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온라인 쇼핑몰 업체는 “온라인상의 메리트는 중간 수수료와 부대 비용 절감 등의 유통마진의 최소화다.
직수입 브랜드의 거품을 제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단순한 의류 판매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컨텐츠 마련으로 오프 라인에서 제공할 수 없는 서비스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