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의 꽃 백화점이 변한다]현대 본점, 침구수예

매장 확대 이후 매출 더욱 가파르게 올라40대 전후의 중상류 고객 집객화 점

2003-04-24     김임순 기자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본점 침구수예코너는 지난 3월부터 매장을 확대 이동한 이후 소비자들의 관심 속에 가파른 매출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본점에는 직수입브랜드 6개와 라이센스 브랜드 1개 내셔날 브랜드 1개가 입점 해 있다. ‘페리’, ‘던롭’, ‘피터리드’, ‘크레이브’, ‘에뜨로’, ‘쉐르단’등 직수입브랜드와 라이센스‘레노마’등 고급 맞춤 내셔날 브랜드 ‘크레이브’등 총 8개 침구브랜드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명품브랜드를 지향하며 생활에 여유가 있고 공간꾸미기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상품으로 브랜드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곳은 봄 매장 리뉴얼 단행 후 더욱 넓고 쾌적해 졌다. 17평을 더 넓혀 기존 36.6평에서 총 53.6평으로 늘어난 것. 매장평수 증가와 함께 구석진 자리(?)에서 벽장을 병풍으로 둘러싸고 확 트인 곳으로 이동했다. 아름다운 공간을 위한 소비자 요구를 적절히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21일 현재 현대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0%이상 상승세를 보여, 매출 1억 원을 넘긴 브랜드‘페리’를 비롯, 2위에는 ‘던롭’3위 ‘크레이브’ 4위는 ‘피터리드’로 거의 1억 원에 가까운 매출력을 과시했다. ‘레노마’와 ‘에뜨르’ ‘쉐르단’ ‘스페라브로스’등도 상당한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매출력을 근간으로 이 달 말까지는 4-5개 브랜드가 1억 원대를 훌쩍 뛰어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의 공간 꾸미기에 대한 관심 증가와 여유 있는 고객들의 경제적 안정화를 첫 번째 요인으로 들었고 두 번째는 백화점 측에서 시기 적절한 브랜드 유치와 리뉴얼 개편을 꼬집었다. 또한 백화점은 중년층을 메인 고객으로 유지하고 있으면서 최근 소비의 중심지가 30대 전후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강한 것을 예로 들었다. 침구수예에서‘에뜨로’와 ‘레노마’를 가구에서 ‘에이스침대’를 유치한 것은 실제적인 구매고객 연령의 영 층을 적극 고려한 것으로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식기류와 국내 가전 브랜드를 줄인 것은 한정된 매장 내에서의 공간꾸미기에 주력한 결과다.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계속 유지 될 방침이며 내부적으로는 직수입 브랜드 유치에 관심을 내비쳤다. /김임순 기자 iskim@ayzau.com ▣담당 바이어 한마디:<이인영 과장,현대본점 가정용품팀> -강남 상권서 돋보이는 매장으로 거듭나 -중년층 주부, 경제적안정·여유로운 삶 추구 “본점은 3월 매장 이동 확장후 매출력 증대로 강남 백화점들 중에서 가장 돋보이고 있다.”며 “명품 브랜드 유치가 고객 니즈 기여로 이어졌다”고 설명하는 현대백화점 본점 가용팀 이인영 과장.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타 백화점과 다른 직수입 브랜드를 유치해 인근 상권의 고급 소비자 층 욕구에 부응하면서 급격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경제적인 안정 외에도 집 꾸미기와 같은 삶의 풍요로움을 적극 도입해 나가고 있는 추세다. 주변의 갤러리아나 신세계 강남점 역시 압구정 본점과 같은 상류층 고객 타겟을 지향해 가고 있다. “그러나 압구정점은 브랜드 유치와 리뉴얼 면에서 차별화를 성공적으로 시행해 가고 있다”며 내점 고객들의 높은 호응도를 과시했다. 특히 매장 리뉴얼 직후 기대반 염려반 했던 점들이 매출력으로 대변해 주고 있다며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현대 본점은 고객층 확보 면에서 경제력이 있는 40대 전후고객이 60%이상이다. 제품력에서 직 수입품에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감각파들, 소재의 퀄리티를 요구하는 고품격, 트렌드를 인지하는 패션 리더들이 주고객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중년층 주부를 위한 좀더 편안하고 기능적이며 고품격을 추구하는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히트 아이템경향 -광폭소재·하이퀄리티·수입품 인기 -페리·크레이브 등 인터내셔날 분위기 호응커 하이퀄리티를 요구하는 소비자 구미에 맞는 브랜드가 승부하고 있다. 히트 아이템은 광폭 원단에 표면가공이 된 선염이나 자카드 등과 같은 고급 자수물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직수입제품들이 단연 인기다. 4월 한 달이 채 안된 21일 현재 삼경제일물산의 ‘페리’가 1억 원대를 넘고 있는 것은 주목되고 있다. 올 3월에 새로 입점 됐으면서도 고객 니즈에 성공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특히 ‘페리’의 아르떼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며 아이보리 핑크 자수로 큰 꽃무늬에 줄기까지 그린 패턴물로 포인트 처리한 제품이다. 퀸 세트 39만원에 공급하는 동제품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연령대에 구애됨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20×20크기의 바둑판 기하학적 자수가 들어간 드비어스 제품은 세트당 63만원으로 공급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크레이브’는 고급 오더 메이드 주문형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