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우리가 승부사](58)성창섬유기공업
컴퓨터 파일 자카드기 통한 수출 전력중국 완구시장 등 하이파일 환편기 공급 나서
2003-04-29 강지선
성창섬유기공업(대표 박수길)이 컴퓨터 파일 자카드기 선두주자로 나섰다.
환편기와 하이파일 (high pile)편기를 주력생산하고 있는 성창섬유기공업은 최근 개발된 컴퓨터 BOA 파일 자카드기를 통한 수출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창섬유기공업은 현재 일본과 중국을 비롯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여러 지역과 방글라데시, 터키 등지에도 이미 판로를 개척해 놓은 상태다.
또 시라크, 터키, 이집트에 걸쳐 유럽 수출 판로 개척을 모색하고 있으며 국내 침체된 환편기 시장의 돌파구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본으로 주력 수출되고 있는 성창의 컴퓨터 BOA 파일 자카드기는 기존의 파일편기에 컴퓨터 자카드 시스템을 장착, 디자인 프로그램에 입력된 패턴들의 정보에 따라 다양한 색상과 패턴 제작이 가능케 되었다.
또 컴퓨터 파일 자카드기의 옵션프로그램인 디자인 패턴프로그램으로 바탕색과 무늬의 컬러를 오토패인트 기능에 의해 샘플제작단계를 거치지 않고도 바로 컴퓨터를 통해 확인 가능할 수 있게됐다.
이에 따라 각 업체에서 시행되고 있는 샘플제작비와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고, 다양한 색상과 무늬 선택이 가능해져 제품의 질적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게 됐다.
성창섬유기공업의 박동권 과장은 “완구와 담요생산에 많이 쓰였던 파일환편기의 수요는 국내 완구봉제시장의 쇄퇴와 생활패턴의 변화로 침대이용이 급증함에 따라 담요 시장이 자취를 감추게 돼 크게 하락 국면을 맞았다”고 전하면서 “현재 국내 완구 봉제 시장의 대부분이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진출, 중국의 완구 시장이 거대해 지고 있는 가운데 성창섬유기공업은 중국 시장의 활로개척 방안에 전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8년에 설립이래 환편기 니팅기와 파일기의 생산으로 국내 환편기 개발에 앞장선 성창섬유기공업은 다년간의 경험과 동업계의 관록을 통해 혁신적인 기기생산과 가장 폭넓은 게이지의 환편니팅기 생산에 주력, 외산 기계의 국산화대체에 앞장서왔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