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유망 상권분석](52)춘천명동

여성·스포츠캐주얼 섹션화전통 소비도시·외부 관광객 흡수도 한몫

2003-04-29     KTnews
문화와 관광의 도시 춘천은 강원도 패션의 메카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춘천의 명물 닭갈비와 소양호등 3개의 인공 호수가 자아내는 아름다운 경관이 끊임없이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춘천은 공무원, 자영업, 군인, 서비스직의 4개 업종 종사자가 전체 인구를 차지한다고 할 만큼 소비 성향이 짙은 도시이다. 명동 1번가는 닭갈비 골목을 옆에 끼고 도청, 시청 등의 관청과 금융시설이 밀집해 있는 명실상부한 강원도의 핵심. 부근에 군부대가 있고 교통이 발달해 관광객은 물론 군인들과 기타 유동인구 수가 상당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춘천을 찾아온 사람들이 외곽에서 관광을 즐기고 시내에 들어와 먹자골목에서 닭갈비를 먹고 명동에서 쇼핑을 하는 코스가 자연스레 형성돼 있다. 이들의 쇼핑이 실구매로 이어지는 확률도 높아 춘천인구외 관광객도 중요한 고객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고객 변동의 성향으로 브랜드별, 시간대별 매출액의 차이도 커 타지역에 비해 브랜드 변경 횟수도 잦은 편이며 주말에는 평일 총매출의 2배이상의 판매가 이루어진다. 명동은 나이키, 헤드, 휠라, 푸마 등 스포츠캐주얼 중심의 ‘춘천명동1가’와 지오다노를 중심으로 한 마루, 니 등 이지캐주얼 웨어군의 ‘춘천명동2가’ 그리고 온앤온, 씨, 시스템, 데코 등 여성복과 갤럭시, 마에스트로 등 남성복 중심의 ‘중앙로’로 분화되어 브랜드 중심의 고급쇼핑가를 형성하고 있다. 월드컵 특수에 춘천상권은 지난해 말부터 스포츠캐주얼 라인이 확대, 활성화 되고 있다. 춘천 명동1가에는 합리적인 가격의 스포츠군이 강세며 ‘라피도’도 오픈을 앞두고 있다. 춘천 명동1·2가에는 이지캐주얼군이 대거 유입되고 대형 패스트푸드점과 극장, 잦은 공연으로 영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경기 회복으로 유동인구가 늘고 매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상가번영회는 먹고, 보고, 느낄 수 있는 문화거리로 거듭나고자, 5월부터 매월 펼쳐질 거리음악회, 댄스공연, 합창단공연 등의 행사를 기획하느라 분주하다. 또한 매년 판매사원의 친철교육과 단합대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명동을 ‘차없는 거리’로 정착시켜 명동 활성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경숙 기자 assa@ayzau.com /이복순 기자 sooni@ktnews. com ◈매장 VS 매장 《오조크》홍애순 사장 -여름 원피스 판매 호조 -아이템·물량 부족 ‘희소성’으로 극복 ‘오조크’는 춘천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대표 매장으로 자리잡았다. 3년째 ‘오조크’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홍애순 사장은 오픈초 보수적인 춘천 소비자 성향서 새로운 감각을 제안한다는 점을 주무기로 내세웠었다. 최근에는 매니아들도 다수 확보해 안정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즉 차별된 디자인이 ‘오조크’의 큰 매력. 매출 증대를 위한 판매 전략은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코디 상품을 제안, 세트 판매를 유도하는 것이다. 영·캐릭터 캐주얼 감성을 극대화하는 코디 제안이나 트렌드를 선호하는 패션 리더층 흡수 전략이 춘천 ‘오조크’ 매장의 주무기다. 주 고객층은 20대 초·중반의 직장인들인데 최근에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원하는 30대의 미시층에까지 어필하고 있어 고객의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름 상품이 30%정도 들어와 있는 매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은 밝은 베이지, 크림색의 원피스 종류로 사랑스럽고 귀여운 디자인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점퍼나 가디건과 어울리기 때문에 여름 상품인데도 벌써부터 뚜렷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여성복의 경우 춘천 상권 내로 매장이 집결돼 있지 않아 다소 어려움이 있는 편. 상권 특성상 아이템·물량 공급이 다소 미흡하지만 상품 ‘희소성’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이복순 기자 sooni@ayzau.com 《푸마》곽원신 사장 -월드컵열풍 스포츠 ‘급부상’ -인센티브·마일리지 효과 ‘톡톡’ 지난 8월에 오픈한 푸마는 스포츠바람을 타고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명동거리에서 15년째 매장을 운영중인 곽원신 사장은 그동안 숙녀복과 잡화를 다루다 최근 ‘푸마’와 ‘트레비스’를 오픈하면서 스포츠 열풍을 탔다. 춘천상권은 지난해 가을부터 스포츠웨어 붐이 일었는데 그 흐름을 꿰뚫고 있던 곽사장은 ‘푸마’와 ‘트레비스’로 전환했다. 올봄 우븐트레이닝복은 없어서 못 팔정도로 인기가 있었고, 새롭게 출시된 스니커즈도 벌써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빅히트를 확신했다. 매출을 올리는 것 보다 한번 찾은 고객이 즐거운 마음으로 다시 찾아줄 때 더 큰 보람을 느낀다며 직원들에게도 항상 ‘친절접객’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있다.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고객의 만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직원들에게 본사와 별도의 인센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