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강자 3대구조 개편예고

2000-01-06     한국섬유신문
최근 유통가 개혁의 일환으로 백화점간 빅딜이 추진되 고 있는 가운데 올해 롯데, 현대, 신세계百의 강자 3대 구조로의 재편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 한해 롯데백화점과 현대百의 양대구조가 발판을 굳힌 가운데 최근 신세계百의 삼성플라자 분당점 인수 에 대한 가능성이 짙어 관계자들은 새로운 강자 삼각구 조를 예견하고 있다. 또 최근 롯데百의 동아 시티百 인수가 활발히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대와 신세계가 터줏대감으로 자 리잡고 있는 인천지구의 흡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 를 모으고 있다. 신세계百의 삼성플라자 분당점 인수에 대해 신세계측은 구체적인 사안이 결정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동종업계 관계자들은 99년 신세계의 입지 제고 일환으 로 이미 상당부문 진척이 되어 있는 것으로 입을 모으 고 있다. 롯데측도 동아 시티百의 완전인수를 놓고 현재 계약이 체결중이며 그 시일은 아직 미정인 상태라고만 밝혀 조 만간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 다. 이번 롯데의 시티百 인수는 그간 취약했던 인천지구에 진출함으로써 수도권과 서울 외곽지구로의 적극적인 방 사망 구조를 형성할 수 있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이러한 백화점간 빅딜은 강자구도 제고는 물론 중앙백 화점의 지방 진출로 신흥상권의 부흥을 유도해 낼 것으 로 의류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확고한 백화점 강자구도로 인해 유통가와 의류 업계의 약육강식 형태를 엿볼 수 있는 백화점의 몰지각 한 횡포가 더욱 증폭되고 대대적인 유통개혁의 시발이 늦추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