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련, 韓·美 섬유 협력 중요성 부각

‘한국섬유산업의 위기와 기회’ 발간

2003-05-02     양성철
한국 섬유업계의 실상 및 한·미 섬유산업간 협력관계를 위한 책자인 ‘Spinning Upscale in Global Race’(부제 : 한국섬유산업의 위기와 기회)가 발간됐다. 섬산련(회장 박성철)은 미국 정·관계 및 업계를 대상으로 한국 섬유업계의 내수시장 개방정책, 고부가가치화 전략, 해외투자를 통한 글로벌화(globalization) 등과 한국 섬유업계의 실상 및 한·미 섬유산업간 협력관계를 위한 목적으로 이 책을 발간 한 것. 특히 이 책은 한국 섬유산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함으로서 미국의 한국산 섬유류 수입규제 움직임을 사전에 방지, 안정된 대미 섬유수출을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했으며 미 의회, 섬유산업 유관 정부부처 및 통상관계자들에게 배포될 계획이다. 지난 2001년 7월 미국 섬유제조업계는 조지아주를 비롯한 4개주 주지사 및 미 의회 섬유산업위원회(Textile Caucus)를 중심으로 아시아産 섬유류 수입급증에 따른 미 섬유산업 위기론을 제기하며 부쉬 행정부를 상대로 강력한 수입규제 및 대외통상정책을 요구한 바 있다. 또한 같은 해 9월 미 행정부는 반덤핑 관세와 상계관세로부터의 수익을 피해업계에 배분하는 이른바 Byrd 법안을 시행했으며 금년 3월에는 우리 나라를 포함한 일본, EU산 철강제품에 8-30%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수입규제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철강에 이은 섬유류 세이프가드조치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하고 실제로 미국내 수입이 급증한 아시아産 섬유류는 주로 중국 및 중남미産임을 지적하면서 IMF 사태이후 한국섬유업계의 시장개방 및 구조조정을 통한 고부가가치화 전략 등 한국섬유산업의 현황과 변화상을 미국 정책담당자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01년 12월 자료 제작에 착수, 영문으로 발간하게 됐다. 1부는 현재 글로벌화된 섬유생산체제와 한·미 섬유산업 협력현황, 2부는 한국 섬유산업이 직면한 어려움, 3부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대안으로서 브랜드화, 고부가가치화, 구조조정 및 IT산업과의 접목 등을 제시, 4부와 5부는 21세기 섬유산업의 변화흐름과 더불어 현 한국섬유산업의 변화상 및 양국간 섬유산업 협력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