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코 런던 여성복 서울 상륙

동서양 믹스캐주얼 돌풍 예고브랜드 비즈니스 통일 이미지 제시도

2003-05-02     유수연
지금은 런던 스트리트 패션의 상징으로 자리를 잡은 일본이 낳은 국제 디자이너 미치코 고시노氏가 지난 27일 서울에서 컬렉션을 갖았다. 파격적인 캐주얼의 세계와 일본계 런던 브랜드라는 글로벌한 이미지로 국내 스트리트 패션계의 돌풍을 일으킨 同氏의 미치코 런던은 80년대 젊은이들 사이에 신드롬까지 일어날 만큼 인기 절정을 누리기도 했다. 이후 그 유명세로 인해 각종 모조품과 유사품으로 인한 상표권시비에 시달리고 있기도 하지만, 국내 영스트리트 캐주얼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 영원한 젊음의 상징 미치코 런던이 런던 컬렉션 소개를 계기로 국내 여성복 부문에 나섰다. 원래 큰돈 들이지 않고 튀고 싶은 많은 패션리더들의 스트리트 웨어로 정평이 나있는 미치코 런던의 하이라이트 역시 레이디스 컬렉션부문. 40년대풍의 디테일과 양감을 풀로 살린 동서양의 믹스형 웨어는 물론, 특히, 오리지널 일본 데님만을 사용, 모던 워크 웨어로 재탄생시킨 엔진즈(円진즈), 그리고 빈테이지 밀리터리 유니폼을 가먼트에 접목시킨 100’s(원헌드레즈)컬렉션등은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이번 컬렉션에서는 그녀 특유의 미래와 과학이 접목된 하이테크놀로지 기구를 활용한 각종 소품들이 과장된 사이즈와 롱스커트등과 매치되어 젊은이 특유의 하이브리드세계를 표현했다. 따뜻하고 풍성하게 보이는 퀼팅 , 거기에 버튼 디테일, 레이스와 러플 컬러등으로 진보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여성을 제안하는 미치코 런던. 빛바랜 진즈와 오버사이즈 포켓 디테엘, 비대칭적인 스커트들과 스트리트 아방가르드, 롱진 실루엣, 벨티드 밀리터리 코트, 그리고 캬멜과 네이브가 들어간 블랙 컬러군으로 시선을 압도할 100’s(원헌드레즈)의 향후 움직임이 기대된다. 이행사에는 국내 회원사 품목중 의류 관련 품목들이 동시 진행되어 미치코 런던 특유의 브랜드 비즈니스의 통일된 이미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유수연 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