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업계, “新부르조아 소비층을 공략하라”

고부가상품 수입·런칭 등 분주

2003-05-04     KTnews
‘新부르조아’층을 공략하라. 최근 남성복업계가 신귀족주의를 표방하는 부르조아 소비층을 겨냥, 신규런칭등 니치마켓공략에 한창이다. 신부르조아층의 가장 큰 특징은 무분별한 해외상표 선호보다는 ‘가치판단’에 대한 뚜렷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다는점. 나름대로의 멋을 추구하며 구두나 자켓, 가방이나 각종 액세서리등 자신이 갖고 싶고 밸류가 인정되는 브랜드에는 돈을 아끼지 않지만 셔츠나 면바지등 베이직아이템은 중저가 상품도 구입할 수 있는 패션마인드의 소유자이다. 이에따라 남성복업계는 추동을 겨냥해 가죽자켓과 니트, 슈즈, 가방, 시계등의 고가아이템을 확보하기위해 직수입 혹은 해외아웃소싱을 서두르고 있다. 또 추동부터 잡화류의 수입이 확대되고 전체 구성비에서 비중또한 늘어날 전망이다. 대부분 구색위주로 5%상당 내외였지만 브랜드에 따라서는 20-30%확대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센스 정장의 경우 한국다반의 ‘다반’이 최고 30%비중으로 확대해 최근까지 노세일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30%상당의 매출신장을 보였다. 또한 이들 신 부르조아층을 겨냥해 일본 유명브랜드의 직수입도 준비중에 있다. 캐릭터캐주얼에선 ‘인터메조’의 성공사례를 발판으로 주요브랜드사들이 비중 확대에 적극 나설방침이다. 제일모직이 올추동 첫선을 보일 ‘케네스 콜’도 명품브릿지라인을 표방하며 고감각 고급아이템을 집중 제안한다.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중후반에 이르기까지 신부르조아층으로 불리우는 이들 소비자들의 흡수를 목표로한 남성복업계는 베이직한 아이템비중을 줄이는 대신 고부가 패션상품의 강화로 매출 내용면에서 효율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