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산업, 민경서사장

2000-01-06     한국섬유신문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내수, 수출 모두 수익성 위 주의 내실있는 경영을 통해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시키 는데 경영의 초점을 맞춰나갈 방침입니다.”보다 알찬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 무차입 경영을 선언해 성 공적인 성과를 거둔 이화산업 민경서 사장은 이같은 비 용감소에 힘입어 전년회계연도에 비해 순이익이 무려 75%나 증가했다고 설명한다. “앞으로 저희 이화산업 은 경제성 없는 품목은 과감히 정리하고 국내에서 만들 지 않는 경쟁력 있는 품목에만 개발력을 집중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지난 1년간 품질경쟁을 위한 자체 계획을 세워 괄목할 만한 실효를 거두었다고 설명하는 민사장은 그동안 경 제성 없는 염료 40여 품목은 이미 정리했다고. 또한 그는 지난해 2백억원을 갚아 부채비율을 50%로 낮추는 한편 쌓인 재고의 소진과 적자품목을 줄이는등 획기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해 타업체로부터 부러움을 사 기도 했다. “쓸데없는 거품을 말끔히 제거하여 금융비용을 낮추면 자금여력이 생기게 되지요. 결국 자금여력이 생기면 그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가기 마련입니다.” 염료를 써주는 업체가 있어야 염료업체가 존재할 수 있 다고 말하는 민사장은 이화산업의 경우 대내외적으로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하면 이를 즉시 소비자에게 돌려 주어 신뢰받는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다. “물량위주의 무리한 생산은 과당경쟁을 유발시키고 채 산성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이 됩니다.” 물량이 다소 줄더라고 무리한 생산은 하지 않을 방침이 라고 덧붙이는 민사장은 지난해 자사 디플레이션 현상 이 나오니 재고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이 또한 민사장의 예상이 적중했다. “현재 견뢰도가 양호한 극세사용 분산염료와 환경오염 을 개선한 일욕이단 반응성염료 및 저온염색용 염료를 자체 개발해 염색업체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 다.” 민사장은 그동안 개발중에 있던 후속제품들이 속 속 상품화되어 하나 둘씩 결실을 맺고 있다면 신제품에 대해 신뢰와 자신감을 갖는다. 각종 조찬모임에 거의 빠짐없이 참석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는 민사장은 치밀 한 성격의 소유자로 국내외 정보분석에 특히 뛰어난 감 각을 지닌 인물로 알려지고 있다.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