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골프선진국...세계적 브랜드 탄생 기대

프로선수 발굴 최대 가치부여 ‘당연’장기목표 설정 이해관계 극복해야…

2003-05-08     KTnews
‘잭니클라우스’ ‘아놀드파마’ ‘그렉노먼’등과 같이 한국에서도 ‘박세리(SERI PAK)’ ‘최경주(CHOI K.J)’의 세계적 골프브랜드가 탄생할 날이 멀지 않았다. 최근 프로골퍼 최경주의 美PGA 우승을 계기로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우리 선수네임을 외국처럼 브랜드화 할수도 있다는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선진국형 스포츠문화’의 대표격인 ‘골프’의 각종 해외경기에서 박세리를 비롯한 김미현, 박지은 등 한국 여성프로골퍼들이 연신 상위에 랭크되고 있는데다 남성으로서 최경주프로가 전격 가세함으로써 관심도는 물론 문화적, 감성적 차원에서도 전혀 뒤질 것이 없다는 견해가 팽배하다. 관련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국토단위면적당’ 골프장의 숫자가 선진국 수준인데다 국내에서 영업중인 내셔널과 해외브랜드를 포함한 골프웨어와 용품시장도 인구를 따져볼 때 세계적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종 세계대회에서 ‘골프 코리아’의 위상이 정립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선수네임을 브랜드화함으로써 세계시장 공략에 대한 장기적 포석을 두어야 한다는 의견이 불거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 유명골프웨어 브랜드의 경우 대개 은퇴했거나 노장인 경우가 대부분. 따라서 국내서도 이러한 세계적 추이를 볼 때 ‘시기상조’일수 있다는 견해도 뒤따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경우 ‘나이키’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타이거 우즈’의 슈즈라인을 제안하는등 다각적인 스포츠마케팅이 이뤄져 메이커와 선수네임이 어우러져 시너지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방법상의 방향제시’가 될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국내서도 스포츠마케팅전문업체들이 생겨나 노하우 흡수에 적극적인 가운데 세계적인 프로선수를 발굴하고 부가가치를 최대한 높임으로써 충분히 브랜드화등 ‘상품화’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스폰서쉽을 하는 메이커사 및 선수, 스포츠마케팅전문사와의 ‘이해관계극복’ 및 투철한 장기목표설정’이 선행돼야 하고 또 국민의 의식전환이 뒷받침돼야 할것으로 지적된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