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구매 실태조사2]여대생 ‘이지캐주얼’ 선호
1500명 대상 본지 설문조사 결과
2003-05-08 김경숙
▲브랜드 선정시 중요 요인은?
전체의 52.3%가 디자인이라고 응답해 브랜드보다는 자신에게 어울리고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을 찾았다.
반면 브랜드의 인지도는 6.6%를 나타냈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의류 구매는 브랜드의 인지도보다는 디자인과 품질에 의한 합리적인 소비행태를 보인다.
▲선호하는 브랜드에 더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국 패션상품에 대한 가격저항이 상당함을 볼 수 있다. 응답자의 42.2%가 비싼 가격대를 문제점으로 꼽아 브랜드를 선호하지만 실제적인 구매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도 상품에 비해 턱없이 비싼 가격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디자인의 다양화와 품질의 향상, 다채로운 색상, 여러 소비자를 수용할 수 있는 사이즈의 구성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서 현실적 가격대의 시장형성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었고 브랜드의 인지도보다는 품질과 차별화 된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점이 부각됐다.
▲의복구매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대학생들이 의복 구매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30.5%가 ‘디자인’을 답했다.
그 다음으로 ‘품질’22%, ‘가격’ 20.7%, ‘색상’11.6%, ‘소재’5.9% 등 제품자체의 질적문제와 관련된 요소들이 총 90.7%를 차지하였다. 브랜드인지도4.0%, 주변의권유 0.8%, 판매원의응대0.6%, 모델0.2%, 서비스 0.2%로 저조했다.
▲올 여름 가장 구입하고 싶은 아이템은?
올 여름, 여대생들이 구매하고 싶은 아이템으로는 여성스러우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주는 원피스가 19.7%의 지지를 얻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 유행아이템으로 기대되고 있다. 액세서리가 14.9%로 2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한 의복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토틀패션을 추구하는 경향을 잘 말해주고 있다.
스커트13.8%, 청바지8.5%, 바지6.6%, 니트7.6%를 각각 차지했으며 탱크탑4.1%, 핫팬츠2.7%로 9, 10위의 저조한 반응을 보였다. 탱크탑과 핫팬츠는 루즈한 스타일의 캐주얼을 선호하는 학생들의 구미를 당기지 못한 듯하며 이런 스타일을 캠퍼스에서 소화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는 것 같았다.
▲인터넷 의류구매 실태?
구매를 하지 않는다는 사람이 73.9%로 압도적이었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인터넷 상거래에서 의류 쇼핑몰의 한계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쇼핑은 하되 구매는 하지 않는 사람이 52%, 쇼핑도 구매도 하지 않는 사람은 21.9%로 눈요기는 하지만 실구매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인터넷상의 상품을 실제적으로 접했을 때 소재, 컬러, 피팅, 봉제 등의 질적인 면에서 훨씬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이 지배적이었다.
품질에 대한 신뢰가 없다는 것이 58.1%로 단연 1위에 올랐고 A/S나 서비스가 불편하다는 항목이 21.8%를 차지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정보유출이 싫어서는 각각 5.2%, 기타 7.0%의 비율을 보였고 기타의 내용으로는 서핑자체가 귀찮다(10명), 물건을 받기까지 시간이 많이 지체된다(8명), 필요성을 못 느낀다(3명), 소재가 좋지 않다(2명)등이 있었다.
인터넷 구매아이템으로는 피팅이 필요 없는 액세서리가 32%로 가장 많았다. 티셔츠는 사이즈와 디자인이 화면상에서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28.5%로 2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바지10.5%, 점퍼5.2%, 정장4.7%, 스커트4.7%, 운동복1.2%의 비율을 보였다.
인테넷 상거래는 저렴한 가격이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안정된 퀄리티와 철저한 고객관리만이 소비자 신뢰를 구축할 수있다는 의견이다.
▲ 신상품 정보를 접하는 방법은?
신상품에 대한 정보는 쇼핑을 통해 얻는 경우가 53.5%로 가장 많았다.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에서 직접 입어보고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고른다는 것이다. 그 외에 잡지나 카다로그를 통해 정보를 얻는 사람이 각각 27.1%, 8.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을 통해서’도 3.3%가 응답해 향후 마케팅의 가능성을 볼 수 있다.
▲ 광고가 마음에 들어 실제로 옷을 구입하신 적은?
광고는 브랜드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칠까?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광고경쟁은 치열하다. 그러나 광고가 직접구매로 이끌지는 못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는?
30.9% 가까이 ‘지오다노-전지현, 정우성’이라고 답했다. 최근 TV까지 광고를 확대시킨 것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마루-성시경, 김정화’가 2위를 차지했으며 ‘클라이드-이정재, 송혜교’, ‘크렌시아-이나영’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소비자들이 기억하는 모델은 주로 국내스타로 외국모델 보다 친근감이 있고 젊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점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는 더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 최근 새로 구입하신 옷은?
‘지오다노’의 니트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