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업계, ‘캐주얼강화’ 대리점성장 ‘바로미터’
마에스트로·런던포그 등 두각…폭넓은 고객흡수 ‘비수기 극복’
2003-05-13 KTnews
캐주얼류등 아이템 다각화가 최근 신사복가두점의 매출성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백화점고급화와 더불어 유통이원화전략에 따라 최근 전국적으로 가두점 개설에 남성복업계가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캐주얼아이템보강에 따른 성공사례가 드러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기업으로서는 LG패션 ‘마에스트로’가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올시즌들어 캐주얼강화에 대한 효과가 드러나고 있기때문.
‘고급정장’ 이미지에서 다양한 스타일과 컬러의 셔츠와 점퍼, 팬츠등 캐주얼제품이 전격 보강되면서 매장별 두자리수 이상의 매출신장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적정 평수의 대리점에는 ‘닥스’ 액세서리를 공급함에 따라 예복이나 고급소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켜 주면서 매출상승에 역할분담을 하고 있다. 이로인해 젊은 층의 유입도 늘어나면서 타겟층이 확대돼 대리점영업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 지방
대리점측은 “대부분 대형사들이 사입을 확대시키면서 스타일을 줄이는 반면 LG패션은 다양한 아이템을 충분한 물량으로 공급해 영업이 용이하다”는 입장이다.
중견업체로서는 최근 엘엔에프코리아의 ‘런던포그’가 주목받고 있다.
정장에서 캐주얼류를 확대, 생산하고 있는 엘엔에프코리아는 현재 10여개 대리점을 운영중이다.
하반기 10여개 추가 개설을 목표로 설정하고 지방유통 공략에 나섰다. 최근 자체 품평회 및 수주회를 가진 이 회사는 캐주얼을 다양한 가격대와 스타일로 세분화하는 만큼 대형매장에는 ‘런던포그 레이디스’도 기획해 토틀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대리점은 판매가 용이한 제품을 충분히 공급받고 본사는 이들점의 판매신장에 따라 동시성장하는 ‘윈-윈’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이러한 추이에 적극 합류하고자 하는 다수 대리점 지향의 브랜드들이 올추동을 기해 캐주얼류를 더욱 다양화하는 한편, 정장은 고급소재의 활용폭을 넓히는등으로 토틀화가 심화될 조짐이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