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 여성복, 캐주얼 감각 ‘단품’ 개발 관건
소비자 착장 변화·정장매출 하락세 예의주시
2003-05-15 한선희
여성 정장 브랜드들이 올 상반기 침체기를 겪으면서 올추동 캐릭터업계에 고급스런 캐주얼 감각의 단품 크로스 코디가 주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추동에는 스포츠룩을 한 테마로 설정해 단품 아이템들의 멋스런 착장을 제안함으로써 소비자 착장 변화에 적극 대처한다는 것.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트류 중심의 판매로 탑을 유지해오던 브랜드들의 매출도 꺽여 소비자의 니즈 변화를 읽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단품의 바리에이션을 전략화한 ‘마인’은 올상반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소비자의 착장 변화를 리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시즌 ‘마인’은 전년대비 10% 신장세를 보이며 롯데본점서 4월 캐릭터존 최정상의 매출을 과시했다.
인기 아이템도 가디건, 니트, 단품바지, 단품스커트 등 단품 위주의 크로스 코디가 선호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는 하반기 상품의 기본 전략을 단품 개발에 두고 새로운 테마로 럭셔리 스포츠군을 보강, 소비자 착장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엘라스틱’은 이번 여름 스포츠룩을 선보이며 추동에는 ‘럭셔리 스포츠’를 한 테마로 캐주얼하게 입을 수 있는 고급스런 감성을 제안한다.
‘미니멈’은 기본 정장류의 스타일은 압축시키고 단품 크로스 코디를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에 나섰다.
기존 정장과 단품의 비율이 5대 5이던데서 35대 65로 캐릭터 요소를 가미한 단품개발에 주력한다.
‘레노마’는 젊은 캐릭터감각을 지향, 스포츠 라인을 고급 캐주얼 스타일로 풀어낸 계획이다.
물량 비중도 20% 이상 확보, 블루종, 면, 데님, 스웨이드 등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하고 있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