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면직물 프린트, 매기부진속 어려움 호소

소매상인 발길 뜸해 …소비자 홈쇼핑 의존 따라

2003-05-22     김임순 기자
동대문 면직물 프린트공급업계가 시즌을 맞았어도 매기가 부진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관련업계 및 유통가에따르면 올해는 통신판매망의 활기로 동대문종합시장 등 재래시장 원단가게를 찾는 고객이 엄청나게 줄었다며 대책을 마련해나가야 할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더욱이 동대문 종합 등 재래시장은 화려한 플라워 물 등 면직물 프린트류가 인기를 얻으면서 매년 성장해 왔던 것. 또한 소규모 침구인테리어 매장을 운영하는 중소상인들이 소재를 공급받는 장소로 활기를 얻었다. 그러나 최근 유통망의 급변에 따른 가격대가 저렴한 제품이 TV홈쇼핑을 통해 대거 공급되면서 상황이 역전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국내 면 방직 대리점을 운영하면서 재래시장에서 매장을 전개한 업체 경우 영업을 포기한 상태가 속속 생겨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들 면직물 프린트 대리점을 운영하는 업계는 재래시장이 소비시장의 변화로 외면당하고 있으며 침장 등 고급브랜드를 대상으로 하는 영업은 본사에서 직접 진행하는 상황임을 지적, 대리점의 역할이 없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 아니겠냐며 항변했다. /김임순기자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