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모피피혁업계, 추위에 업계의 생사가 달려있다

1999-12-28     한국섬유신문
추워도 걱정, 안추워도 걱정 ! 제화업계와 모피·피혁의류업계가 내년 1월 기온변화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두 업계는 모두 올 겨울 예상됐던 라니냐 현상에 희망 을 걸고 겨울상품 생산에 주력했으나 예상외로 포근한 날씨가 지속, 판매부진의 피해를 입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만 늦추위에 대한 기대치는 서로 상반된 양상을 보 이고 있다. 제화업체의 경우 포근한 날씨로 인해 겨울제품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자 지난 11월 말부터 겨울상품 생산을 중단하고 내년 S/S제품 개발에 주력, 내년 1월 부터 선보인다는 계획이어서 늦추위를 걱정하고 있는 반면 모피·피혁의류업체들은 신상품은 물론 재고부담 을 덜기 위해 늦추위가 오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상 황이다. 제화업계 관계자는 『늦추위가 오면 날씨가 금방 풀릴 것이라는 고객들 생각으로 겨울상품과 봄상품이 모두 팔리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