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우리가 승부사](65)더블루텍스

고부가가치 자수직물 개발 투자지역별 차별화된 아이템 공급

2003-05-30     강지선
‘차별화된 아이템만이 살길이다.’ 더블루텍스(대표 정인섭)가 팬시한 아이템수출을 통해 세계적 패션트렌드 열풍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자수직물을 주 아이템으로 유럽, 중동 및 아시아 전역에 걸쳐 수출하고 있는 더블루텍스는 올해 120만불에 해당하는 컴퓨터 자수 프로그램기를 설치해 차별화된 아이템 생산에 본격 돌입했다. 주로 고가의 팬시아이템을 상대로 바이어와의 거래를 지켜오고 있는 더블루텍스는 스페인, 영국, 모로코, 그리스, 터키 등 유럽일대와 중국, 남미에 걸친 지역대별 다각적인 수출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더블루텍스는 파티전용, 여성들의 이브닝 드레스에 해당하는 고가의 화려한 아이템을 통해 수출시장이 급격히 축소되고 있는 중동시장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서 수출활로의 입지를 구축해 놓고 있다. 지난주 중동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정인섭 사장은 “시즌별 물량변동이 크게 이루어지는 중동지역의 특성상 앞으로 있을 스쿨홀리데이와 웨딩시즌을 앞두고 있어 중동으로의 수출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300만불이상의 오더를 보유, 중동지역의 물량확대로 요즘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더블루텍스의 정인섭사장은 “직원들의 단합과 일에 대한 열정이 많은 성장의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수작업과 4-5번에 걸친 가공 후 작업이 많은 자수아이템을 취급하는데 있어 직원들의 노고가 크다.”며 직원들의 격려를 전했다. LA에 현지법인 사무실을 통해 남미지역까지를 커버하고 있는 더블루텍스는 볼리비아, 에콰도르 등 남미지역이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퀄리티를 선호하고 있어 마진율 많이 남길 수 있는 효도 시장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템의 차별화를 위해 생산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더블루텍스는 현재 베트남에 공장 부지를 확정, 공장설립 추진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한편, 지난 78년이래 자수직물 수출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더블루텍스는 직물수출업체 중 일찍이 전산화 시스템구축에 앞장섰으나, 요즘 차별화된 아이템과 각 업체별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국내 수출시장의 치열한 경쟁상황에 따라, 최근 전산화를 통한 외부정보의 개방을 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지선 기자 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