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진창범 팀장, 롯데백화점 숙녀캐주얼

글로벌화시대… 유통·브랜드 ‘미래지향’시각 필요경쟁력 제고는 정확한 방향설정부터

2003-05-30     한선희
글로벌 시대에 수입브랜드들이 국내 패션시장을 잠식해나가고 있다. 고급화를 지향한 백화점 유통 전략이 가시화되면서 대부분의 백화점 1층은 수입브랜드의 부띠끄로 재구성되며 내셔널 브랜드들의 입지는 더욱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롯데백화점 숙녀캐주얼팀 진창범 팀장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유통과 브랜드사 모두에 미래지향적 시각이 중요한 때라고 강조한다. “노동집약적이며 지적 산업이기도 한 패션은 21세기 우리의 경제를 질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는 전략산업”이라고 말하며 특히 중국시장 공략을 제안한다. 중국시장에 관한한 일본보다는 한국이 유리한 입장이라고 설명하는 진창범 팀장은 국내 브랜드의 우수한 감성과 우리 민족의 섬세함이 패션 글로벌화 시대에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또한 진창범 팀장은 “내셔널 여성복사들은 다각화되는 유통과 시장변화서 브랜드의 가치를 읽어내고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며 유통전략을 정확히 수립할 것을 권고한다. 중국시장 진출 관련 한국인 끼리의 무분별한 경쟁이 오히려 한국 패션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사례를 들며 전략적 해외진출도 필요하다고. 한편 롯데백화점은 올추동 MD 개편을 프레스티지존과 매스시장에 관한 연구로 방향을 설정,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브랜드 개발, 육성을 방침화했다. 소비자 다양화, 개성화에 따른 세분화 MD를 실현한다는 것. 상반기 영캐릭터조닝을 새롭게 제안했던데서 한 걸음 나아가 조닝 활성화에 주력한다. 캐릭터, 커리어, 영캐주얼 등 모든 조닝의 브랜드 감성을 세분화한다는데 이번 시즌 개편의 목표를 설정했다고. 올추동은 특히 유니섹스캐주얼시장의 다양성이 기대되면서 기능적이고 스트리트적 요소가 가미된 새로운 감성 창출이 예고된다고 진 팀장은 분석한다. 가을신상품 조기 출시와 발맞춰 추동 MD도 앞당겨길 예정이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