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업계, 가을간절기 출시
6월, MD개편 앞당겨…이른계절감 소비심리 겨냥新·舊간 유통확산전 ‘치열’
2003-05-29 한선희
6월 가을 간절기 상품 출시도, 백화점 추동 MD도 앞당겨진다.
4월 이후 매출 하락세를 겪고 있는 여성복업계는 이달 높은 일교차 및 불안정한 일기로 평균 20, 30%의 마이너스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달 핫섬머 상품의 본격적인 판매로 매출을 유지해나가고 있는 관련업계는 매출이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며 6월 유통가의 세일이 또 한번의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 상순까지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중, 하순 흐린 날과 강수량이 다소 보여진다.
관련업계는 가을 간절기 상품 조기 출시로 6, 7월 비수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계절감이 앞당겨지는 날씨 변화 뿐 아니라 조기출시로 시장선점을 우선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레노마’는 6월중순경 가을 컬러트렌드를 수용한 간절기 상품을 선보이며 7월 백화점 정기 세일 전까지 공격영업을 실시한다.
‘미니멈’은 캐릭터 요소를 본격적으로 가미한 가을상품을 6월 본격 선보이며 하반기까지 신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조기출시 붐이 확산되면서 유통가도 가을 MD 개편을 앞당기며 6월초부터 품평회가 피크를 이룰 예정이다.
여성복의 경우 신규브랜드 런칭이 부진한 이번 시즌 기존 브랜드 점확산이 뚜렷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런칭 부재를 호기로 신진 브랜드들의 유통확산전도 치열할 전망이다.
이원에프아이의 ‘데스틸’은 차별화 캐릭터를 주무기로 하반기 4, 5개점을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엘라스틱의 ‘엘라스틱’도 이번 시즌 상위권 진입에 이어 하반기 4개 백화점 유통 확산을 목표로 설정했다.
신규 ‘제인스캇’, ‘무플러스’ 등도 6월 유통선점을 위한 공격전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