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유망 상권분석](57)구로상설타운
‘팩토리형 아울렛’ 집합구조 ‘독특’목적소비형 유동인구 주말에 대거몰려…30여매장 활기
2003-06-03 KTnews
구로상설타운은 ‘팩토리형 아울렛’이 집결된 특이한 상권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근 발전하고 있는 다른 아울렛상권의 인위적 형태와는 발생단계부터 차별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구로상권은 경기가 안 좋고 기업사정이 어려운 시기에 재고상품을 소진하기 위한 목적에서 자연발생적으로 태동됐다.
공장에서 제조해서 직접 판매까지 연결되는 시스템은 소비자에게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신뢰성으로 아울렛타운의 입지를 구축했다.
이처럼 공장직영점으로 시작한 초기 아울렛몰이 공장을 리모델링해서 재탄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던 반면 현재 ‘마리오’를 비롯한 ‘카리스마’, ‘프라이스존’ 같은 신생 아울렛몰은 인테리어적인 요소를 가미한 형태로 들어서고 있다.
이러한 고급스러운 형태의 아울렛은 고품질의 제품을 저가격으로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발길을 붙잡는데 성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마리오아울렛’의 오픈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주변 아울렛의 매출도 증가 추세를 보이며 상권의 성장세가 보이고 있다.
이 상권 고객층의 가장 큰 특징은 목적의식이 뚜렷한 소비층이 주를 이룬다는 점이다.
지역적인 위치상 소비자의 발걸음이 힘들기 때문에 뚜렷한 쇼핑 목적을 가지고 방문. 하나의 제품이라도 구매해 가는 고객들이 대다수이다.
또한 주중에 비해 주말 매출이 3∼4배정도 높은 점도 지역적 특이성이다. 인접지역의 고객보다는 원거리의 실속파 고객이 주말을 이용해 구로상설타운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위치상의 문제로 각 아울렛몰마다 원거리 고객을 위한 주차 공간 마련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좀더 편안한 쇼핑환경과 더 많은 고객을 유입하기 위해서는 주차 시설 확보를 위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
현재 구로상권의 아울렛몰과 공장직영점의 수는 대략 30여 개에 이른다.
넓은 지역에 비해 편의시설이나 문화공간 마련이 미비한 수준이지만 이러한 한계점을 다양한 브랜드 구성으로 보강, 전문적인 아울렛타운으로서의 인지도를 확고히 하고 있다.
구로의 대형 아울렛몰이 집약된 구조는 쇼핑의 편이성을 제공함으로써 공단이라는 지역적 이미지에서 전문상설타운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복순 기자 sooni@ayzau.com
◈매장 VS 매장
<마리오아울렛> 한상태 이사
-고감도 백화점식 매장 ‘효율’ 높아
-젊은여성 공략 ‘명품’ 이미지 강화
‘마리오’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감도있는 매장구성으로 고객층을 공략하고 있다.
구로상설타운은 공단이라는 지역적 특성상 남성복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던 상권. 이 특성을 역이용해 영캐주얼과 유니섹스, 캐릭터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도입해 젊은 여성고객층을 주 타겟으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처럼 틈새시장을 공략한 ‘마리오’의 전략은 유니섹스, 영캐주얼 브랜드를 전국 아울렛몰중 매출순위 5위 안을 유지케 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는 20∼30대의 합리적인 마인드를 소유한 고객에게 저가격의 제품을 고감도로 제안한 점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4개층으로 구성된 매장에는 130개 업체의 240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유명브랜드의 경우 50%, ‘지오다노’, ‘마루’와 같은 중저가 브랜드의 경우에도 30∼4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해 소비자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마리오’만의 독특한 판매시스템은 같은 업체에서 생산되는 여러 브랜드를 한 매장에 구성하는 멀티브랜드샵 형태의 매장. 소비자의 쇼핑을 도울뿐만 아니라 판매 회사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물품 구매시 3%를 적립해주는 보너스카드 행사의 실시와 주말 고객을 수용하는 200대 규모의 주차시설, 유모차 무료대여, 파우더룸 제공 등 백화점식 서비스를 제공해 명품패션아울렛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이복순 기자 sooni@ayzau.com
<원신아울렛몰> 유남희 사장
-국내최초 ‘몰’형태 운영 ‘신화’ 창조
-30~40대 주부·가족단위 실속파 겨냥
원신사에서 운영하는 ‘원신아울렛몰’은 국내최초의 몰 형태를 띤 아울렛매장이다. 수출과 브랜드의 OEM생산을 위주로 경영하던 원신사는 경제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자체 생산에서 판매까지 시도하게 됐다.
고품질 저가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 1,2층 공장과 창고를 리모델링해 지금의 원신아울렛몰이 탄생됐다.
연면적 2000여평, 2층 규모로 스포츠, 신사, 숙녀, 잡화 등 35개의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돼 있다.
주요고객은 젊은층 보다는 30∼40대 주부, 또는 가족단위의 실속파가 대부분. 주말매출은 주중의 3배 이상이며 2만명 정도의 고정고객 위주로 판매가 이루어진다.
고객확보를 위해 생일, 결혼기념일, 우수고객에게는 본사에서 운영하는 ‘롯데리아’의 ‘세트메뉴 식사권’을 우편으로 발송한다.
또한 수선 때문에 기다리는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