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황철구 부장, 신세계 백화점

연령·마인드 경계 무너진 ‘과도기’착장변화 심화 ‘캐주얼’ 키워드

2003-06-03     한선희
영시장 확대 및 세분화가 하반기 가속화될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 여성복팀 황철구 부장은 “올들어 소비자의 마인드 경계가 허물어지고 폭넓은 상품수용도를 볼 수 있을 정도로 넌에이지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하며 장르별 상품구성비에 변화가 있어야함을 시사했다. 백화점 유통가가 하반기 MD 개편의 기본 방향으로 캐릭터와 커리어 시장의 비중은 다소 줄이되 영시장의 세분화를 방침화하고 있다. 황 부장은 정장시장의 침체를 지적하며 하반기에는 캐릭터와 커리어브랜드들의 상품전략이 소비자의 마인드와 착장변화에 발맞춰 재수립돼야한다고 강조한다. 이와관련 신세계백화점은 캐릭터와 커리어조닝은 효율제고 차원서 선별, 압축 작업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정장 수트류가 주를 이뤄온 여성복 시장의 성장성이 둔화됨에 따라 다른 장르로의 분화, 발전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 레저활동, 주5일근무제 등이 확산, 여성복업계는 캐주얼 착장을 키워드로한 상품기획이 분주한다. 한 브랜드 안에서 다양한 장르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상품의 다양성이 진척되고 있다는 황 부장의 설명이다. 하반기 알찬 상품구성을 통한 변신을 도모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특히 이지캐주얼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믹스&매치, 퓨전감성, 스타일리쉬한 상품 등을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브랜드들의 선전을 예상하고 있다. 강남점의 경우 고객층이 세련된 감성을 즐기는 20, 30대 구성비가 높고 트렌드 수용도도 강하며 브랜드 성장 속도가 빠르다는 점서 브랜드사들에 선호, 층확대도 모색중이다. 황 부장은 올해를 고객의 착장 및 취향이 바뀌는 과도기로 보며 변해야 생존한다는 기본 명제를 당부하고 있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