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품 브랜드 ‘전문화’ 성공
유로베이비·아이앤베이비 시장 선점 가세
2003-06-03 황연희
유아용품 전문 브랜드들이 호황이다.
유아복 업계가 토들러 라인확대 등 의류 비중에 치중함에 따라 용품 중심 브랜드들이 매출 강세를 띠고 있다.
유아복 브랜드들은 계속되는 매출 역신장 속에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으로 용품보다 토들러 라인 확대등 의류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용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들은 하반기를 기해 아이템 다각화 및 유통망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정책이다.
지난 2월 정식 런칭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매일유업의 유아 전문 멀티숍 ‘유로베이비’는 최근 어린이백화점에 입점한데 이어 6월 삼성플라자에 2호점을 오픈한다.
‘유로베이비’는 수유 발육 및 위생 용품서부터 완구, 의류까지 0-24개월을 타겟으로 하는 토틀샵이다. 용품라인은 발육기, 수유용품, 장나감 등 hard goods 부분만 전개하는 ‘치코’로, 의류 및 액세서리는 캐나나 브랜드 ‘쿠시스’로 구성돼있다.
‘쿠시스’는 기초의류와 용품, 완구 등이 전개되며 특히 천 기저귀로 유명한 브랜드로 환경친화적 소재 사용으로 기능성을 강조한 브랜드로 인지도가 높다.
지난달 삼성플라자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서 마켓 테스트를 거친 ‘유로베이비’는 최근 입점한 어린이백화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6월 오픈하는 삼성플라자점에는 ‘치코’ 유아용품을 입점, 의류브랜드들과 차벼화를 도모한다.
매일유업은 ‘유로베이비’ 유통망을 올 말까지 백화점 위주로 진행하고 내년부터 로드샵 형태의 직영점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유아용품 전문 브랜드인 ‘아이앤베이비’는 하반기 백화점 영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유통망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플라자 등 주요 백화점 입점을 추진 중인 ‘아이앤베이비’는 하반기 아이템을 다각화 시킬 예정이다.
유아 코스메틱 브랜드 ‘베써’ 등이 가세하면서 유아용품 전문 브랜드들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