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4 추동 여성복 트렌드]
기원전 거친 흔적에서의 발견역동적·변화하는 실루엣이질적 소재·거친 느낌 중시
2003-06-05 한선희
역동적인 볼륨감과 실루엣.
이를 가장 적절히 표현키위한 소재의 이질적 만남과 거친 느낌.
03/04 추동 여성복 트렌드는 두텁고 거친, 부풀어 오른 직물의 느낌으로 형상화되며 소재간의 믹스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지난달 18일 넬리로디사가 개최한 여성복 트렌드 설명회에서 넬리로디 여사는 03/04 F/W 트렌드로 ‘Eye remember’, ‘Hazy eye’, ‘Changing eye’, ‘Illusive eye’ 등 4개를 테마로 제안했다.
내년 추동은 전체적으로 과거의 유산을 트렌드의 영감으로 기꺼이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시각에서 여성의 야생적이며 본능적인 멋이 표출되는 시기다.
‘Eye remember’ 테마는 인류의 위대한 역사의 시작을 암흑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돌과 대리석, 종이와 양피 등에 기록된 유산을 모티브로 한다.
화이트에서 베이지까지 컬러가 돌과 양피지의 느낌으로 표현된다.
두텁고 보일드한 펠트외관의 울, 기모를 일으킨 플란넬, 눌린 부크레트 등이 주소재로 떠오르며 에콜로지 염색, 오돌토돌한 종이 효과, 패치워크, 불규칙한 직조, 거친 실크 등 수공예적 감각이 중요하다.
야성적이고 원시적이기까지 한 이 테마에서 특히 스포츠적 실루엣은 유목민들의 스타일서 영향받아 기사 감각의 스커트와 팬츠, 퀼팅된 자켓 등으로 구성된다.
‘Hazy eye’ 는 신비하고 우아한 안개, 멜랑콜리한 여성의 이미지 테마.
가장 페일한 것에서 짙은 컬러까지의 그라데이션이나 두껍고 부풀어올랐지만 가벼운 느낌의 소재가 활용된다.
부드러움과 대조적인 반투명적인 소재와 매끄러운 새틴도 함께 제시된다.
‘Changing eye’는 변화가능한 소재, 뻣뻣한 것과 부드러운 것의 대조 등이 아이디어로 제공된다.
과일빛을 띄는 컬러레인지가 주이며 발전적인 실루엣을 표현하는 것이 관건.
움직이는 실루엣을 표현하기 위해 구성감 있는 조직과 부드러운 조직과의 대조적인 효과가 중시된다.
‘Illusive eye’ 테마는 가장 클래식한 소재와 컬러를 뒤엎는 기상천외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초현실주의 영감이 과감한 패턴으로 강조되고 3차원 효과를 위해 광택과 조명의 진동 효과가 추구된다.
/한선희 기자 sunnyh@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