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영화·드라마’참여 ‘홍보’ 배가

로가디스그린라벨·스파소·본…제작지원·의상협찬 적극

2003-06-05     KTnews
남성복업계가 최근 보수성향을 탈피해 영화, 드라마의 제작지원 및 의상협찬을 통한 이미지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기업으로는 제일모직이 ‘로가디스 그린라벨’로 드라마 ‘거침없는 사랑’을, 코오롱패션이 ‘스파소‘로 영화 ‘중독’을, 남성캐릭터 전문업체 본컴퍼니가 영화’패밀리’에 참여하면서 직, 간접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캐주얼웨어브랜드에서는 잦은 일이나 대부분 직접적인 소비자광고에 주력해 와 보수성향이 강했던 남성복업체에서는 드문 사례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부각되고 있다. 올추동에 첫선을 보일 제일모직 ‘로가디스그린라벨’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거침없는 사랑’의 제작지원으로 사전 이미지제고작업을 직, 간접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또 드라마의 배경이 되고 있는 패션기업도 현재 제일모직 수송동 사옥이며 브랜드로 유사한 네임으로 설정해 로고나 체크패턴등이 불시에 엿보임으로써 홍보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다. 오연수,조민기, 송선미, 석태화등 호화 배역선정과 최근 남녀간의 시대상을 반영해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 드라마와의 조인은 ‘로가디스 그린라벨’의 출시를 앞두고 이미 수개월전부터 진행 온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패션은 이미 주연배우 발탁에서부터 관심이 모아진 이병헌, 이미연 주연 ‘중독’의 제작지원에 참여한다. 극중에 카레이서 주인공이 참여하는 카레이서경기도 ‘스파소‘ 컵으로 설정하는등 의상협찬과 더불어 다각적인 참가방식이 논의 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가 방영되는 시점에서부터 ‘스파소‘는 컨셉을 잘 살린 마케팅으로 젊은 영화매니아들에게 큰 이미지제고를 이룰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남성캐릭터브랜드들의 영화마케팅이 잦아지고 있는 가운데 본컴퍼니도 김민종, 윤다훈주연의 ‘패밀리’에 의상협찬을 했다. 이미 패션쇼를 통해 제작과정 및 주인공의 인터뷰를 영상으로 보여줌으로써 상호 홍보효과를 과시한 ‘본’은 김민종의 슬림한 캐릭터수트와 윤다훈의 화려하고 튀는 취향의 캐주얼코디연출을 해 냄으로써 브랜드컨셉을 잘 드러냈다. 관련업계는 앞으로도 남성복업계의 홍보방식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기존 틀을 탈피할것으로 보고 ‘문화창출’과 ‘효과적 이미지제고’라는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영희 기자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