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복업계, 불경기 ‘토들러확대’로 타파

F/W 신규 런칭 전무 ‘리뉴얼 확산’

2003-06-05     황연희
유아복 업계의 매출 부진이 심화되면서 하반기 매출 회복을 위한 대안 마련에 각 브랜드들이 고심중이다. 유아복 브랜드들은 지난 하반기부터의 매출 하락세가 올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뚜렷한 매기를 못 찾고 있는 실정이다. 올 추동 아동복 경우 10개의 신규 브랜드가 가세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유아복 신규는 부재한 실정으로 현재 유아복 시장의 경기를 반영하고 있다. 기존 유아복 브랜드들은 이에 대한 대책 마련으로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함으로써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가장 큰 특징은 0-3세의 연령 타겟에서 5세까지 라인을 확대하는 것. 하반기 리뉴얼을 준비하는 서양물산의 ‘밍크뮤’도 가장 뚜렷하게 5세까지 토들러 라인을 확대할 것으로 결정했으며 이와 더불어 의류를 강화시킨다. ‘밍크뮤’는 출산 및 유아용품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는 잡화로 대처할 계획이며, 컨셉 의류로서 이미지를 강화시킬 계획이다. 현재 3세까지 진행되는 것에서 토들러 라인까지 사이즈를 확대하고 전문 유아복으로서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줄 전략이다. 유아 의류가 강한 ‘베이비헤로스’도 가을 상품부터 일부 토들러 라인을 선보이고 겨울부터는 본격적으로 5세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베이비헤로스’는 런칭 이후 트렌드 컬러를 강점으로 컨셉 의류로 인정받아 왔다. ‘베이비헤로스’는 의류를 더욱 강화해 고정 고객을 확보할 방침이며 이와 더불어 내년 S/S에는 별도 토들러 브랜드 ‘토토헤로스’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 이에프이의 ‘프리미에쥬르’, 아가방의 ‘엘르뿌뽕’ 등이 하반기 토들러 라인을 확대한다. ‘프리미에쥬르’는 0-5세로 타겟을 늘리며 단순한 사이즈 확대가 아닌 유아존과 토들러존을 별도로 구성해 각각의 컨셉으로 진행한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