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업계, 월드컵 ‘매출비상’
여성 고객 잡기, 7월 세일로 만회 기대
2003-06-05 KTnews
‘월드컵 매출 하락, 여성층을 잡아라’ 캐주얼 업계가 월드컵 축제로 인한 매출 하락세가 심각, 대응책 마련으로 부심하다.
경기호조와 월드컵 분위기로 특수를 노려보겠다는 의도로 여름상품 매출 활성화를 기대했던 관련 업계는 쇼핑보다 축구경기 관람의 열기로’ 매출 타격을 입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에 따라 스포츠에 관심도가 다소 낮은 여성층을 공략할 방안을 내놓고 있다.
국내외 뜨거운 관심속에 월드컵 축제가 개막된 가운데 캐주얼 업계는 치열한 매출 및 여성고객 확보 경쟁을 치루고 있다.
다양한 월드컵 상품을 출시했지만 스포츠 브랜드에 비해 인기가 적으며 소비자들의 쇼핑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20-30%의 하락세를 보이거나 전년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
또한 공식 티셔츠와 국내 ‘붉은악마’의 공식 응원 티셔츠(Be the Reds)가 백화점, 할인점, 경기장등에서 현재 30만장 이상 팔리고 있으며 가격도 9,700원으로 저렴해 캐주얼 업체서 내놓은 빨간 기념 티셔츠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월드컵 경기로 가족, 동료들의 모임 증가와 귀가시간이 빨라지면서 쇼핑시간이 줄어들고 쇼핑 여유비용이 관광, 외식사업쪽으로 몰리고 있어 지난달말부터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캐주얼업계는 이달 더욱 다양한 여성고객을 타겟으로한 사은품 행사와 기획전 마련등으로 매출을 끌어올리는데 마케팅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7월 세일을 실시, 매출 부진을 만회한다는 계획이다.
유니섹스 캐주얼 ‘T’의 경우 매달 15-20%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다 지난달부터 3-5%에 머물면서 매출이 전년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에 이달 남성보다 월드컵에 대한 관심이 낮은 여성층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D’업체는 지난달 한국과 프랑스전 경기 당일 매출의 30%이상이 감소했다.
이에 이달 여성뷰티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C’업체는 축구 응원 코디를 내놓으면서 국내 응원 열기를 적극 활용, 매출로 이어나가고 있다.
/윤혜숙 기자 sook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