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너웨어도 스포츠 바람
월드컵 열기 한창…‘B.V.D’ 돌풍
2003-06-08 유수연
월드컵의 경선이 한창인 요즘 인너웨어에도 스포츠 바람이 불고 있다.
후지보 코리아(주)를 통해 한국에 직수입 되고 있는 B.V.D.뉴욕이 바로 그것.
지난 8월초 서울의 주요 백화점(롯데 본점, 롯데 영등포점, 신세계 본점)에 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개시한 B.V.D. 뉴욕의 매장이 최근 축구 바람을 타고 인너웨어의 새로운 바람의 주역으로 등장하고 있다.
타겟은 20~30대의 젊은 도시남녀.
백화점 내의 경쟁 브랜드들의 매장들과 다르게 고객들의 반응이 올라가고 있는 이유는 편안하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과 착용감이 약간은 쿨하고 중성적인 뉴요커의 자유정신으로 느껴지고 있다는 것.
이런 여세를 몰아 이브랜드의 라이센시업체인 한국 후지보는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보보스족의 라이프 스타일을 공략하는 대대적인 광고 전략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타겟이 확실한 만큼,속옷 본래의 기본적인 목적, 흡습성, 좋은 감촉, 보온성등의 요소를 충분히 고려한, 지나치게 장식적이지 않은 디자인의 속옷 다운 속옷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로 한 것.
특히 일반 면에 비해 훨씬 흡습성이나 건조가 빠른 드라이릴리즈(dir-release)가공법이나, 비타민 흡수유도의 V-UP, 아주 얇은 원사를 사용하여 비칠정도로 얇게 제작된 쿨필(cool-feel)등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기능성 강화방법으로, 새로운 개념의 속옷의 세계를 제시하게 된다.
한편, 세계 최초 비타민 가공소재 V-UP은 비타민 처리가공을 통해, 몸으로 비타민을 흡수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법으로 일본의 후지보 어패럴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독특한 소재. 프로 비타민제를 섬유에 부가하는 가공법으로 제작하여 착용하면 피지로 녹아들어 피부로 흡수되며 서서히 체내에서 비타민 C의 기본적인 기능인 여성들의 피부 미용과 보습 성분이 몸과 그대로 만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셔츠, 한 장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거의 레몬 2개분의 비타민 C가 포함되어 있으며, 물에는 녹기 어려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약 60여회정도의 세탁후에도 일정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바쁜 보보스족을 위해 제공되는, 건조시간 측정 테스트에서 면보다도 4배 빨리 건조할 뿐아니라, 언더웨어의 주요 소재인 폴리에스터와 비교해서 2배 이상 빠른 건조가 가능한 드라이 릴리스 처리 소재.
습기를 몸에서 빨리 흡수하여 빠르게 니트밖으로 건조시키는 드라이릴리즈는 단순한 건조성 뿐만 아니라, 기능성면에서도 보다 우수하고 부드러운 면과 같은 촉감을 준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통상적인 염색가공이외의 화학약품 처리를 극단적으로 절제함으로써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도 안심하고 착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기본중의 기본.
요즘 소비자들이 추구하는 핼씨, 내추럴이라는 테마를 스포츠 인너웨어에서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유수연기자 yuka316@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