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자수직물 최대 호황

TV 홈쇼핑 영향…화려하고 고급스러움 인기부천무역·성일산업·윔스 등 수출 활기

2003-06-14     양성철
고급자수직물이 최대호황을 맞고 있다. 고급자수직물이 호황을 맞은 것은 직물의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이 다른 직물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 해외시장에서 자수제품의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일반적인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에 힘입어 내수시장에서도 자수제품소비가 급증하는 것도 일조를 하고 있다. 특히 내수시장은 TV홈쇼핑이 일반화되면서 가장 화려하게 눈에 띄는 고급자수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홈쇼핑에 진출한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자수제품을 선호하면서 수요증가의 탄력이 붙고 있다. 국내 최대의 고급자수직물을 생산하는 부천무역(대표 이원수)의 경우 생산캐퍼를 24시간 풀 가동해도 밀려드는 오더를 소화하지 못하고 고가 오더만 선별, 수주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기종이 스위스 사우라 기종으로 일반자수직기 7대와 컬러체인지 8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컬러체인지는 5∼10컬러의 표현이 가능하다. 특히 디자인을 불규칙적으로 변경 가능한 펜타제품은 사우라의 고유기종으로 이 회사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보유, 디자인의 크기가 5.4cm→2.7cm→8.1cm등 불규칙적으로 할 수 있어 브래지어, 나이트가운 등에 최고가제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부천은 생산량의 60%를 일본으로 수출하고 10%는 유럽지역이며 나머지 30%는 내수시장에 공급하고 있는데 내수시장도 BYC, 쌍방울, 비비안, 신영와코루 등 국내 최고급브랜드에만 자수 및 레이스직물을 공급하고 최근에는 디자이너브랜드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다. 유럽지역으로 자수직물을 수출하는 성일산업(대표 유시현)도 수출물량이 20%가량 증가하여 수출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 있는 자수기계메이커인 윔스(회장 박희석)는 지난해 70대를 생산 1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금년에는 월 10대씩 생산, 매출액 250억원을 예상하는 등 급속한 수출확대를 전망하고 있다. 윔스는 생산량중 25%는 내수로 75%는 수출하고 있는데 내수물량은 지난해 보다 30%∼40%증가한 물량이고 수출은 100%증가했다. 윔스의 수출주력지역은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해외에서 자수직물의 수요가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양성철 기자 scyang@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