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의 꽃 백화점이 변한다]롯데百 본점, 7F 유·아동

전점서 최고매출 ‘가치인정’…F/W유명브랜드 입점 우선직수입에서 NB까지 폭넓은 가격대로 고객층 수

2003-06-14     황연희
롯데백화점 본점 7층에 위치한 유아동 매장은 유아복 10개, 아동복 20개로 총 30개 브랜드가 자리잡고 있으며 롯데 17개 매장 중에서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는 점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최고 매출을 자랑하는 ‘폴로보이즈’ ‘샤리템플’ 등 직수입서부터 ‘해피아이’ ‘이솝’ 등 중가 내셔널 브랜드까지 다양한 고객을 흡수하기 위해 폭넓은 가격존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직수입 브랜드의 비중이 타점에 비해 적은 편이다. 현재 직수입 브랜드는 ‘폴로보이즈’ ‘샤리템플’ ‘베베’ 3개 브랜드다. 최근 소비 경향이 양극화 되면서 고객들의 고가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어 롯데백화점 본점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변화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 MD 개편 방향을 ‘고급 브랜드 입점’에 초점을 맞춘 것도 이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현재 3개 직수입 브랜드에서 2-3개 정도를 더 늘릴 방안을 구상중이며 이를 위해 신규 입점도 직수입 브랜드에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백화점 MD 개편이 거의 없었던 롯데 본점은 올 하반기를 기해 대대적인 MD 개편도 생각 중이다. 지금의 매장 구성이 다소 컨셉이 불분명한 것을 감안할 때 대대적인 매장 이동은 필수적이라는 것. 브랜드 컨셉과 연령 타겟, 가격대를 고려하여 직수입, 라이센스, 내셔널 등 라인별로 정리할 것도 고려하고 있다. 특히 에스컬레이터를 중심으로 양분되어 있는 아동 매장을 세로 라인으로 재편성하여 유아복과 아동복으로 구분짓는 것도 새로운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롯데 본점의 상위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브랜드는 ‘블루독’ ‘폴로보이즈’ ‘지오다노주니어’ ‘캔키즈’ 순이다. 올 초의 경우 ‘폴로보이즈’가 최고를 기록했으나 ‘블루독’의 성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매출 최고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또한 롯데 본점의 특징 중의 하나는 중상위 브랜드들의 치열한 경쟁이다. ‘티파니’ ‘피에르가르뎅’ ‘이솝’ ‘레노마주니어’ 등이 비슷비슷한 매출을 기록하며 대거 포진해있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 ▣하반기 MD포인트:<박성원 과장, 매입부 아동바이어> -하반기, 고급화·대형화 초점 하반기 롯데백화점의 방향은 ‘고급화’와 ‘대형화’다. 직수입 및 라이센스 브랜드의 비중을 강화시켜 점 고급화를 실현시켜야 한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하반기 가장 큰 변화를 주어야 하는 곳은 본점과 잠실점이다. 본점과 잠실점은 매출 외형이 큰 만큼 직수입서부터 중저가 내셔널까지 다양하게 포진해 있다. 하반기에는 고효율에 초점을 맞춰 고가 브랜드 입점을 고려하고 있다. 하반기 롯데백화점 신규 브랜드 품평은 3개 브랜드로 좁혀졌다. 신규를 유치하기 보다 기입점 브랜드를 우선으로 점확대 방향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신규 입점도 매장 고급화에 따라 직수입이나 고가 라이센스 브랜드가 유리한 편이다. 더불어 매장 대형화도 필수 과제다. 매장당 영업 면적을 넓혀 효율화를 꾀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브랜드를 선택, 앵커샵으로 확대할 방안도 고려중이다. 특히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블루독’의 경우 본점, 잠실점을 보이즈 라인까지 확대해 대형매장으로 운영할 방침도 꾀하고 있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 ▣담당바이어 한마디:<김은섭, 본점 아동 SM> -토들러·직수입 보강 필요 본점은 단위매장 영업면적 확대와 브랜드 보강이 하반기 가장 큰 관건이다. 현재 아동 20개, 유아 10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데 브랜드별 영업 면적이 타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은 편이다. 유아복 브랜드들의 매출 역신장이 계속되면서 하반기 매장 수 축소가 불가피할 것 같고 이에따라 아동복 전체 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단위 매장 당 면적을 넓혀주는 방향으로 MD 개편을 계획하고 있으며 업체들에게 크게 부담이 가지 않는 선에서 매장 이동을 계획하고 있다. 일단 토들러 시장이 확대되면서 현재 ‘캔키즈’ ‘블루독’ ‘모크베이비’외 토들러 브랜드의 보강이 필요하다. 최근 판매 직원들의 수급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유아동복은 타 복종에 비해 소비자 컴플레인이 가장 많은 복종으로 전문적인 지식과 소비자 대응 능력이 뛰어난 판매 직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각 업체들은 적어도 본점만큼은 직영 체제로 변경, 판매사원들의 처우가 개선되야 할 것이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 ▣매장탐방:<삐삐> -빅사이즈 유니섹스 스타일 인기 -컬러풀 아이템·액세서리 선호 두손21(대표 정석명)의 ‘삐삐’는 리뉴얼 이후 신고객을 창출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리뉴얼 초반에는 기존 브랜드 컨셉과 너무 동떨어져 매출이 주춤했으나 여름 상품 출시부터 새로운 ‘삐삐’ 매니아를 형성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