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국내브랜드 경쟁력 상실
‘애슬레틱’ 치중 탈피… 패션·캐주얼성 강화 시급
2003-06-17 KTnews
스포츠웨어시장이 유명 해외상표중심으로 경쟁구조가 심화되고 있어 국내브랜드의 분투가 요구된다.<관련기사 참조>
섬유, 패션전문 컨설팅그룹 MPI의 스포츠기업 경영성과 분석에 따르면 IMF이후 대형스포츠전문회사들의 급격한 퇴조로 시장이 30%이상 축소된 반면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해외브랜드의 지배력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해외브랜드들의 경쟁력이 강화됐으며 특히 휠라스포츠의 경우 성공적 안착으로 20%에 달하는 경상이익율을 실현해 경영의 건전성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나이키코리아’도 월드베스트브랜드로서 만족할 만한 경영성과지표를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 ‘아식스’ ‘아디다스’와 ‘리복’등의 성장이 가속화되며 경영지표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 ‘프로스펙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글로벌 브랜드에 시장을 잠식당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가운데 ‘프로스펙스’는 2000년에 이어 2001년에도 흑자경영을 실현하면서 기업정상화 노력을 하고 있으나 아직도 금융비용 부담률이 16%에 이르는등 적잖은 경영부담요인이 남아있는 것으로 지적했다.
이어서 ‘반도스포츠’는 지난 3개년동안 지속적으로 30%이상 신장을 해오고 5년간 규모는 적지만 흑자기조를 꾸준히 유지, 2002년의 선전이 기대된다.
MPI측은 세계적인 메가트렌드로 스포티즘이 거론되었지만 실제로 스포츠브랜드들이 이를 누리지 못한 것으로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패션감도의 열세와 기존의 애스레틱에 제한된 약점을 빨리 벗어나 시장활성화를 도모해야 할것으로 평가를 내렸다.
/이영희 기자 yhlee@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