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우리가 승부사](70)팬시텍스

‘재미·흥미’ 담은 소재개발 ‘수출확대’나일론에 전사 프린트 개발 등 용도 다각화

2003-06-27     강지선
‘월드컵 열기만큼이나 뜨거운 직물에 대한 관심과 애착’ 팬시텍스(대표 신연승)가 봉제 완구의 직물에 새로운 프린트 기법을 이용, 직물을 이용한 다양한 아이템 선보이기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팬시텍스의 신연승 사장은 “우연히 지나치게 되는 인형하나에도 새로운 디자인이 들어가게 된 것이라면 눈을 뗄 수가 없게 됐다”며 새로운 공급 아이템 개시에 대한 흥미를 나타냈다. 팬시텍스가 공급하고있는 직물은 주식회사 빅토리(대표 박철수)가 선보이는 ‘빤쮸’인형. 모업체 CF에 곰돌이 인형으로 인기를 끌었던 빅토리의 새로운 캐릭터 빤쮸인형은 머리에 팬츠를 쓰고 있는 엽기(?)강아지의 모습이다. 빤쮸인형은 이름에서와 같이 여러 모양의 팬츠를 뒤집어 쓰고 있는데, 팬시텍스는 나일론 소재의 이 팬츠 직물을 공급하고 있는 것. 기존의 나일론 직물에 전사방식 프린트가 이용될 수 없었으나 팬시텍스는 새롭게 전사프린트를 개발한 업체를 통해 기존의 애로점을 해결했고 다양한 디자인과 염색 견뢰도를 높인 프린트물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중국 봉제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봉제 완구의 팬츠모자 원단은 팬시텍스를 통해 1만 야드씩 공급되고 있으며 팬시텍스는 새로운 캐릭터의 히트를 예감하는 가운데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올 해 계획했던 상해 포일공장 건립을 추진했던 팬시텍스의 신연승 사장은 지난 5월말에 공장을 완공했다고 밝히면서 6월초부터 가동을 시작한 생산제품이 유럽 수출을 통해 오는 7-8월쯤 가격경쟁력을 갖춘 그 진목면을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전했다. 국내 선수들의 선전으로 월드컵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요즘 섬유축구연합회 고문으로 활동중인 신연승사장은 매주 토요일 축구를 통해 섬유인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있으며 수출경기의 부진으로 지친 수출업체들은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강인한 정신력과 축구에 대한 애착을 배워야 할 때라고 전했다. /강지선 기자s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