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영업 절대강자 ‘대리점’
가을 겨울 새 브랜드 ‘로드삽 비중’ 높여‘소비패턴 변화·백화점 고수수료율’ 대응
2003-06-26 김임순 기자
캐주얼웨어업계가 대리점영업을 전략적으로 추진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다.
관련업계에따르면 올 가을 겨울 새롭게 탄생되는 브랜드들 경우 한정된 백화점 매장을 놓고 입점을 위한 투자보다 로드 삽으로 선회하는 움직임이 강하게 일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는 과거 IMF직후 이지캐주얼 브랜드들은 탄생 후 2-3차 년부터 대리점 보다 백화점을 공략해 나간 것과는 상반된 것으로 보여 주목을 끈다. 올 가을 신규브랜드 기획팀장 중 가장 실력 있는 것으로 주목받는 한 관계자는 앞으로 로드삽은 더욱 활성화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이는 동 시장조사를 통해 얻어낸 자료라고 공개했다.
특히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젊은 소비자층은 백화점에 못 가겠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백화점에는 30-40대의 아줌마밖에 없어 쇼핑하기가 창피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는 것.
특히 소비자는 거리에 입을 옷이 널렸는데 억지로 백화점에 갈 이유가 없다고 밝히고 아줌마들은 그들이 앉아 놀 곳이 없거나 소일거리가 없어서 구경만 하러 다니는 것 같다고 말했다는 것.
또 대부분의 설문에서 영 층은 쇼핑을 위해 부모님이 동반될 경우에도 백화점보다는 로드 삽으로 이끌고 나간다는 답변을 했다.
이같은 소비자의 구매장소가 로드 삽으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의 수수료도 턱없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하나의 예다.
더욱이 합리적인 소비를 좋아하는 소비자 경우 백화점에 있는 브랜드들은 수수료가 높아 가격이 높다는 것을 인지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로드 삽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대는 물론이고 구매의 편리성으로 로드삽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임순기자iskim@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