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복업계, 강한 컬러·트렌드 디자인 강세

‘아가방 에뜨와’ ‘밍크뮤’ 앞장…패션 판도 변화

2003-06-26     황연희
‘유아복 강한 컬러·트렌드 디자인 뜬다’ 최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던 유아복 브랜드들이 하반기 동 시장에 패션의 트렌드를 바꿔놓을 전망이다. 베이직 소프트, 파스텔 컬러, 내추럴 톤 일색이었던 유아복 시장에 ‘베이비 헤로스’가 런칭되며 컨셉 의류를 인식시켰고, ‘베이비부’가 인기를 얻으며 원색 컬러의 유아복을 강조했다. 하반기 유아 시장은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한다. 새로 런칭되는 ‘아가방 에뜨와’, 리뉴얼을 준비했던 ‘밍크뮤’가 세상에 모습을 공개했다. 이들 브랜드들은 캐릭터 유아복으로 구분될만큼 컨셉이 강했으며 유아복 신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올 9월 ‘유아복 최 고급화’를 선언하며 런칭할 아가방의 백화점 전용 브랜드 ‘아가방 에뜨와’는 디자이너 감성을 최대한 강조하며 유아복 패션 흐름을 바꿔놓을 것을 다짐했다. 아가방이 백화점과 로드샵의 이원화 정책으로 백화점만을 공략하며 새로이 런칭하는 ‘아가방 에뜨와’는 디자이너 홍은주씨가 기획을 총괄하면서 기존과 너무 다른 유아복을 선보였다. 디자이너 캐릭터를 접목하여 유럽풍의 고감도 컬러를 반영했으며 디자인 면에서도 수공예적인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강조했다. 기존 단순하게 캐릭터를 도입해 로고화했던 차원과 완전히 다르게 꽃사슴, 고양이, 강아지 등을 아이템 전반에 스토리로 풀어냄으로써 친숙함이 엿보였다. 손장갑 모양의 주머니, 귀가 달리 후드 점퍼, 프릴, 자수 등 재미난 요소를 큐트하게 보여줬던 ‘아가방 에뜨와’는 컬러도 과감하게 밝고 건강한 컬러를 사용했다. 지난 19일부터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던 ‘밍크뮤’는 출산 및 유아 용품 비중을 대폭 축소하고 의류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밍크뮤’는 내추럴 컬러의 부드러운 톤으로 기획했던 이전과 달리 컬러감을 강조했으며 트렌디한 디자인을 기획, 아동복 전문사로의 노하우를 과감하게 접목시켜 보여줬다. /황연희 기자 yuni@ayza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