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사이즈 대응나선 홈쇼핑과 다이렉트 마케팅
2003-07-02 유수연
지난 26일 국내 홈쇼핑 업체의 하나인 CJ39쇼핑에서 특별한 고객 초대전을 갖았다.
물론, 잘나가는 대표 PB브랜드 피델리아와 IIDA그룹의 패션쇼로 VIP고객들의 입맛을 맞추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객에 대한 사이즈 체크 서비스.
이것은 사이즈만 입력하면, 어느 메이커의 상품이라도 정확히 맞는 옷을 찾을 수 있으며, 또한 어떤 곳에서든지 품질이 똑같은 상품을 살 수 있는 시스템 확립이라는데 의의를 둘 수 있다.
물론, 이것은 소비자들에게 균등성과 편이성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한동안 스포트 라이트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런의미에서 요즘은 정보의 시대이다.
이것은 새로운 다이렉트 마케팅의 형성을 낳을 수 있다는 것으로, 다이렉트 마케팅이란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추어 가며 고급 전문점이 자신의 고객들에 대해 실시하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는 대형 백화점은 물론, 전문점에 이르기까지 이 다이렉트 마케팅 코너를 갖추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해외 다이렉트 마케터들의 예를 들면, 그들은 아예 소비자들과 직접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세계의 유명 브랜드를 현지 가격으로 직접 살 수 있다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포기할 수 없는 메리트로 작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현시점에서 국내 유통업자들에게 있어 대단한 위협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그들은 다이렉트 마케팅의 근본이 정보에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즉, 해외의 리테일러들이 국내에 카탈로그를 보내려 해도 어떻게, 누구에게 보내야 할 것이가에 대해 감을 잡을 리 없을 것으로 굳게 믿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소비자들이 그렇게 번거로운 환율 업무를 감수할리 없다고 얕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또한, 라이센스 계약이 있는데, 특정 브랜드가 다이렉트 침투는 할 수 없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선, 소비자들의 명단은 유럽계의 보험회사 그룹이 실시하는 비즈니스 및 여행 보증 단체나 항공회사의 고객 명단을 사용할 수 있는 단체등을 이용하면 쉽게 얻을 수 있다.
그 시스템은 전 세계의 통판 카탈로그를 총망라한 이른바 카탈로그의 카탈로그를 발송하여 그속에 관심있는 카탈로그를 선택 주문하면, 각각의 메이커와 리테일러들이 소비자들에게 다이릭트로 카탈로그가 보내져 온 것이다.
물론,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외국 잡지를 보면 카탈로그 주문처의 주소도 금방 알 수 있다.
처음에는 그 움직임이 미미하지만, 이들 카탈로그 배포 시스템은 입에서 입을 통해 마케트가 확대되어 간다는 것이다. 다음은 환율문제지만, 실지로 복잡한 환율 업무를 소비자가 직접해야 한다면 해외에서부터 들어오는 다이렉트 마케팅은 약간 문제가 있긴 하다.
그러나 그런 문제도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플라스틱머니(크레디티카드)가 해결해 주고 있으며, 모든 국경과 가능성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의 보급도 여기에 가속을 부가시키고 있다. 소비자들은 사이트에 원하는 상품의 번화와 사이즈, 그리고 크레디트 카드 번호를 입력해 넣은 다음, 사입한 후, 팩스를 보내고 나머지는 제품의 도착만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미국이라면 주문후 5일이면 도착된다.
사이즈에 관해서도 아주 정밀하게 측정하는 방법등이 첨부되어 있거나 소비자 자신이 사이즈를 잘 알고 있기때문에 잘못될 염려가 없다.
다이렉트 마케팅 시스템은 결코 안방의 주부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손쉬운 마케팅이 아니다.
국제화라는 말 그대로 국제 상권의 모든 장벽이 걷히면서 포블 상트레, 몬데나 폴레오네, 쟈민 스트리트, 그리고 삭스 휘브티 애비뉴가 소비자들과 직접 랑데뷰 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 소비혁명이다.
제임스 미드에 오더하면, 쟈민 스트리트發 드레스셔츠가 단 40파운드로 손에 넣을 수 있고, 캔사스 셰프라즈에 주문하면, 파리의 웨스턴 셔츠가 80달러에 들어온다.
이 모두가 덤핑 제품이 아니라, 제시즌중의 정규 가격이라면…
소비자의 심리란 언제나 ‘이왕이면 다홍치마’이다. 그리고 일단 이 해외 마케팅 시스템이 일반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기만 하면 ‘붐’을 이룰 것은 불보듯 번한 일이다.
해외 브랜드라면 사족을 쓰지 못하는 소비자들의 크레디트 카드 보유도 들어나고, 인터넷 시대는 열려 있다. 이 해외 다이렉트 마케팅이 정착되면 우리 유통 시스템은 아예 밑바닥부터 흔들릴 것이다.
이에 대해 국내외 다이렉트 마케팅 작업자들과 소매업자들은 어떤 대처를 하고 있는지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유수연기자 yuka316@ayzau.com